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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압류 요구 거부한 지브롤터…이란 유조선, 그리스로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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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영국의 자치령인 지브롤터가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압류해달라는 미국 측의 요구를 끝내 거부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드리안 다르야 1호로 이름을 바꾼 그레이스1호는 18일(현지시간) 밤 지브롤터를 떠나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는 같은 날 지브롤터 행정청이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의 요청에 응해 사법부에 그레이스 1호의 압류 결정을 요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힌 지 몇시간 되지 않아 확인된 움직임이다. 행정청은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가 유럽연합(EU)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해상교통모니터링 사이트를 인용해 "지브롤터가 미국의 요구를 거부한 지 몇시간 되지 않아 그레이스 1호가 출항했다"며 "19일 새벽 확인된 선박의 목적지는 그리스의 칼라마타"라고 보도했다. 210만 배럴 상당의 원유를 실은 이 선박의 가치는 1억4000만 달러 상당으로 추산된다.


앞서 지브롤터 대법원은 지브롤터 해경에 나포된 이란 국적의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방면하라고 지난 15일 명령했다. 하지만 미 연방법원은 다음 날 압수영장을 발부하고 제동을 걸었다. 미국에서 외국 테러조직(FTO)으로 지정된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이란에서 시리아로 불법적으로 원유를 반출하는데 그레이스 1호가 동원됐다는 것이 미국측의 주장이다.

이란산 원유를 실은 그레이스 1호는 EU의 대시리아 제재를 어기고 시리아로 향하던 중 지난달 4일 지브롤터 경찰과 세관당국에 억류됐다. 직후 이란 정부는 그레이스 1호가 불법으로 억류됐다며 보복조치로 영국의 유조선 스테나임페로호를 나포하기도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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