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日 대체노선 취항·증편 속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일본 여행 거부가 확산되고 있는 2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일본 국적의 한 항공사 탑승 수속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불매운동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항공업계가 대체노선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노선 운휴(運休)·감편을 단행키로 한 국적 항공사들은 중국 신규 노선 취항, 동남아시아 노선 증편 등으로 대체재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제주항공은 지난 13일 인천~난퉁 노선에 신규취항 한 것을 시작으로 옌지·하얼빈·장자제 취항을 준비 중이다. 이 경우 제주항공의 국제선 내 중국노선 비중은 21%까지 상승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또 하반기 내엔 인천~베이징(다싱국제공항), 제주~베이징(서우두국제공항), 제주~시안 노선 등의 취항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단 방침이다. 이밖에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도 하반기 장자제·옌지 등 신규 운수권을 확보한 중국 지역에 취항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동남아·대양주에서의 증편도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내달 6일부터 10월 26일까지 부산~가오슝 노선에 부정기편을 띄운다. 이 회사는 연내 추가로 인천·지방공항발(發) 동남아 노선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 하겠단 구상이다.
에어서울 역시 지난 16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기존 주7회에서 주14회로 증편했다. 기존 일본노선의 매출비중이 50%를 상회했던 만큼 적극적으로 대체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일본 노선 대신 괌 노선에 항공기를 추가 투입해, 아침 출발 스케줄을 증편했다.”며, “괌뿐만 아니라 다낭 등 다른 동남아 노선의 아침 출발 스케줄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항공사의 대체재 찾기가 순항하고 있는 것 만은 아니다. 앞서 중국 항공당국은 지난 13일 국적항공사에 장자제(張家界) 등 일부 공항의 신규 운항신청을 접수하지 않기로 했다. 공항의 혼잡도를 감안한 조치라는 것이 중국 당국의 설명이지만, 빠르게 대체제를 찾으려던 국적 항공사들로서는 당혹스러운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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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8~9월 중국 신규 취항을 위해 일본노선 감편에 돌입했는데 다소 당혹스런 상황이 됐다"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동남아·대양주 등으로도 증편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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