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극한직업에서 기생충까지 영화 흥행에 웃은 CJ ENM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극한직업에서 기생충까지 영화 흥행에 웃은 CJ EN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CJ ENM 이 영화 부문 등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반기 역시 화제성 있는 콘텐츠 등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ENM은 올 2분기 매출액 1조2604억원, 영업이익 9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 22.3% 증가한 수치다.

미디어와 영화 등 콘텐츠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미디어 부문은 2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4264억원, 영업이익은 25.1% 늘어난 365억원을 기록했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이 678억원으로 88.2% 늘었고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디어는 양질의 콘텐츠가 실적을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CJ ENM 채널의 영향력이 높아짐에 따라 광고 단가 및 판매 매출이 고성장하는 형태"라며 "'호텔 델루나' '왓쳐' 등 화제성 높은 드라마 및 '신서유기-강식당' '쇼미더머니' '삼시세끼' 시리즈 등 기존 수요층이 탄탄한 시즌제 예능의 편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미디어 부문 호실적은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3개 분기 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1분기 '극한직업'(1626만명), 2분기 '기생충'(1003만명)에 이어 3분기 '엑시트'의 경우 개봉 1주일만에 관객수 400만명으로 손익분기점(350만명)을 넘겼다. 이 연구원은 "영화 부문의 재정비로 자체 기획 체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콘텐츠 경쟁력은 매분기 실적으로 확인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미디어 실적이 1분기가 최저점이며 내년까지도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상파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CJ ENM의 TV광고는 20%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TV, 디지털, 플랫폼 등 모든 매체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통해 광고주의 통합 마케팅 니즈를 부합시키는 CJ ENM의 역량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호실적은 그동안 부진했던 주가의 반등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20% 넘게 하락한 상태"라며 "1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이 실망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한일 무역분쟁과 같은 대외 악재가 국내 증시에 대한 투심을 급격히 위축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2분기 미디어 호실적은 CJ ENM 주가의 본격적인 반등 계기로 작용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CJ ENM의 주가는 9일 전일 대비 1.36%(2200원) 상승한 16만4100원으로 마감해 3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