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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유동성 리스크 막아라"…이주열, 11년만에 'RP매입' 비상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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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08년 이후 11년만에 RP매입 카드 꺼내

6일 한은, 금융시장 점검회의 열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약11년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약11년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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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한국은행이 시중은행들의 유동성 부족을 막기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카드를 꺼냈다. RP는 중앙은행이나 시중은행이 일정 기간 후 다시 매입할 조건으로 국채, 정부보유 채권을 매각하거나 반대로 일정 기간 후 다시 매각할 조건으로 채권을 매입하는 거래이다.


6일 한은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외환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주열 총재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더해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장의 안정, 특히 외환시장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14.86원을 기록해 고공행진 중이다.

경기 악화, 주식시장 폭락,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악재 때문에 우리나라 자금이 빠져나가게 되면 시중은행들도 지급준비금이 부족한 비상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럴 때 시중은행들은 자금 조달을 하기 위해 RP를 매각 하게 된다. 이 RP를 한국은행이 매입해 시중 은행들의 유동성 부족을 막겠다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해 장중 1,900선 아래까지 밀려난 6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해 장중 1,900선 아래까지 밀려난 6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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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의 RP매입은 일시적인 자금 부족 현상이 벌어질 때 시장 안정화를 위해 내리는 단기적 처방이기도 하지만, 현재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원활한 단기 자금 공급을 위한 이례적인 비상조치로 쓰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한국은행이 RP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한은은 평상시엔 시중은행들과 구성하는 지급준비금 시장에서 콜금리(금융기관 사이에 단기적인 자금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의 지나친 하락을 막기 위해 유동성을 흡수해 왔다. 보통 시중은행들이 RP를 매입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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