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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악재가 끊이지 않는 증시…"부진한 흐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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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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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날 각각 2.56%, 7.46% 급락했다. 코스피는 무역협상 결렬 시기인 지난 5월9일 -3.04% 하락 이후, 코스닥은 유럽 재정위기 시점인 2011년 9월 26일 -8.28% 하락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 인하 실망감에 일본의 수출 규제 이슈가 더해졌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위안화 환율이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위안대로 올라서는 등 금융시장 불안정이 확산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 특히 여기에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환율전쟁까지 불이 붙었다. 증권가는 한국 증시가 비우호적인 대외변수 지속 등으로 인해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이번 주(5~9일) 한국 증시는 비우호적인 대외변수 지속, 펀더멘탈 우려로 반등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변동성 확대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과매도권에서 소폭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상존한다.


상승요인은 첫째 갑작스런 대중 추가 관세부과로 트럼프가 연준의 연내 추가인하를 압박할 가능성, 둘째 주추세가 하락하고 있으나 과매도권에서 소폭 기술적 반등 가능성 상존 등이다.


반면 하락요인은 미중 무역분쟁 및 일본 수출 규제 이슈 불확실성 지속, 둘째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외국인 수급 변동성 확대, 셋째 오는 8일 옵션 만기일에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넷째 2분기 실적 둔화 및 연간 실적 모멘텀 하향 기조 지속, 다섯째 추세적인 ROE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지속, 여섯째 팩터 모니터링 결과 안전 선호 지속, 일곱째 주추세가 하락하는 가운데 기술적 지표상 반등 모멘텀이 제한적이고 주도주 모멘텀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증시 센티먼트 악화 등이다.

이번 주 국내주식시장 스타일은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경기방어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사이즈, 밸류 측면에서 어느 한쪽이 우위를 점하기 보다는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코스피가 2000포인트 이탈에 이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시장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7배로 낮아지며 역사적 저점 수준에 도달했다. 낙폭 과대 매력이 제기될 수 있고, 반발 반등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또는 올해 초와 같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는 성급할 수 있음. 코스피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PBR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서 강한 지지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신뢰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글로벌 펀더멘털 약화는 기업 수익성 회복에 좀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8월 현재 KOSPI ROE는 7.6%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유지됐던 8%선을 지난 4월 하회한 이후 조금씩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코스피 ROE 하락은 기업이익 전망 부진에 따른 결과다. 최근 들어 이익 전망 하향조정 속도가 이전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상승 반전 시그널은 여전히 미약하다. 코스피가 강한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고 의미 있게 반등하기 위해서는 ROE 상승 전환이 전제될 수 있어야 하는데, 향후 글로벌 경제 부진의 골이 깊어질 위험이 있어 오히려 ROE 추가 하락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이익 전망 상향조정 전환을 통한 ROE 개선을 위해서는 수출기업 실적을 대변하는 수출경기 호전이 필요함. 7월 YTD(연초 대비 증감률) 기준 수출은 월평균 454억 달러로 전년동기간 대비 -8.9%를 기록하고 있는데, 당초 예상됐던 하반기 회복 전망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이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무역분쟁, 노딜 브렉시트 위험 등 대외 불학실성 요인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JP모건 7월 제조업 PMI는 선진국의 경우 3개월 연속 기준선(50) 아래에서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신흥국의 경우 연초 반등을 짧게 마무리하고 4월부터 둔화가 진행 중임. 보험 성격의 연준 정책금리 인하가 대외 불확실성을 진정시키는 데 있어 충분치 못할 경우 글로벌 경기 펀더멘털은 취약성에 좀더 노출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코스피의 의미 있는 지지선 구축 및 반등 시도 전환에 좀더 인내심이 필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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