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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美·中 3중악재에 원·달러 환율 3년5개월 만에 최고치(종합)

최종수정 2019.08.05 15:57 기사입력 2019.08.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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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 분쟁 악화 등 연이은 악재에 원· 달러 환율이 5일 약 2년 7개월 만에 1200원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하며 장중 196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가 1950선까지 하락한 것은 2016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코스닥도 오전 10시 19분 기준 2.58% 떨어진 599.82를 기록하며 2년 5 개월 만에 600선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서울 을 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일본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 분쟁 악화 등 연이은 악재에 원· 달러 환율이 5일 약 2년 7개월 만에 1200원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하며 장중 196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가 1950선까지 하락한 것은 2016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코스닥도 오전 10시 19분 기준 2.58% 떨어진 599.82를 기록하며 2년 5 개월 만에 600선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서울 을 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국와 중국의 무역갈등 악화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겹악재로 원·달러 환율이 약 3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3원 오른 1215.3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3월9일 1216.2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게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203.6원에 개장했다. 이후 고점을 점차 높혀가며 장중 122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원화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것은 일본 수출 규제와 미ㆍ중 무역분쟁 악화, 경제성장률 하락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서다.


일본은 지난주 우리나라를 화이트 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2차 수출 규제에 나섰다. 또한 미국이 대 중국 추가 관세에 나서면서 미ㆍ중 무역분쟁이 다시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보험적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도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밖에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우리 경제성장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다는 점도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다.


전문가들은 특히 한일 무역갈등이 지속될시 원화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장재철 KB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은 한일 무역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른 원화 약세 이외에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는 미국 경제에 따른 달러화 강세,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인한 위안화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일본의 규제 강화는 원화의 추가적인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한일 갈등 요인 분해 결과를 적용하면 환율은 1220원 내외까지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에 더해 향후 미중 양국의 무역합의가 재차 불발되고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가 있다면 위안화 약세와 달러 강세 등으로 환율은 1250원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위안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9225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보다 환율이 0.33% 상승한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까지 급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치솟았다.


다만 외환당국이 환율 상승세를 두고 이유 없는 급등세며 시장원리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고 하는 등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자 환율이 1210원대로 하락했다.


금융시장의 급변동이 지속될 경우 당국의 개입도 전망된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적 경제 환경이 악화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때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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