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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위안화 환율 처음으로 달러당 7위안 돌파 (상보)

최종수정 2019.08.05 10:55 기사입력 2019.08.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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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중 무역협상 재개가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추가 관세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갈등이 고조되자 위안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9225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보다 환율이 0.33% 상승한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달러당 6.9위안 이상으로 발표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고시환율이 위안화 약세로 방향을 향하면서 이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환율 역시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7.0위안을 돌파했다. 오전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0532위안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상하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고 미국이 다음달부터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어치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엔화와 금 등 안전자산에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지난주에도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0.9% 정도 빠지며 고조되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 분위기를 반영했다.

중국은 달러당 7위안이 위안화 환율의 마지노선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7위안을 위안화 약세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7위안대가 뚫릴 경우 위안화 가치가 더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유도할 경우 미국의 관세부과 충격을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미즈호은행의 켄 청 수석 환율 전략가는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 예고는 미·중 무역협상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중국은 이러한 상황에서 당분간 굳이 위안화 약세를 막고 환율을 안정시킬 필요가 없다고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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