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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구긴 韓 방일단, 日 자민당에 '문전박대'…"도저히 미팅못하겠다"

최종수정 2019.08.01 13:29 기사입력 2019.08.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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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4인' 회동도 제안했지만 2차례 연기에 결국 취소 통보
일각선 "예견됐던 거절"…출국 직전까지 일정 조율 안돼
니카이 간사장, 日 정부와 결 다른 입장으로 읽힐까 부담작용한듯

국회 방일 의원단이 31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을 하고 있다. 국회 방일 의원단은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해법 모색을 위해 일본을 찾아 1박 2일간의 의회 외교에 나선다. 방일단은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한 방일단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 10명의 여야 의원으로 구성됐다./윤동주 기자 doso7@

국회 방일 의원단이 31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을 하고 있다. 국회 방일 의원단은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해법 모색을 위해 일본을 찾아 1박 2일간의 의회 외교에 나선다. 방일단은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한 방일단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 10명의 여야 의원으로 구성됐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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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국회 방일단의 니카이 도시히로 자유민주당 간사장과의 면담이 두 차례 연기 끝에 결국 취소됐다. 방일단은 자민당 측에 "대단한 결례"라면서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니카이 간사장이 일본 집권여당의 '2인자'라는 점에서 이번 여야 방일단은 그와의 면담에 내심 기대를 가졌지만 결국 일방적인 면담 취소 통보로 체면만 크게 구긴 셈이다. 사실상 니카이 간사장이 의도적인 푸대접을 한 것이다.


방일단 일원인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은 1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방일 기간동안에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을 만날수 없게됐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니카이 간사장을 31일 오후 5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미팅 10분전에) 내일 11시반으로 하자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제 밤에 전격적으로 또 연락이 와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자기네들의 어떤 사정상 이번에는 도저히 미팅을 못하겠으니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의원단의) 자민당 방문이 취소됐는데, 안 만나려고 하는 것을 보니 강행 의지가 강한 듯하다"며 "만나도 뾰족한답변을 못 하니 피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방일단 측은 자민당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일단 단장을 맡고 있는 서청원 무소속 의원은 전일 출국 직전 기자들과 만나 "니카이 간사장 등과의 만찬과 오찬, 또는 방문일정은 다 픽스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이것은 대단한 결레라고 강력하게 항의를 했다"면서 "자민당 의원인 가와무라 다케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에 내용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방일단 관계자는 "니카이 간사장이 자민당 측이 당내 인사 문제, 지난달 21일 참의원 선거 이후 처음으로 이날부터 5일까지 국회가 열리는 점 등 제시하며 면담일정을 미뤄와, 총 10명의 방일단 의원 중 김진표ㆍ서청원ㆍ강창일ㆍ김광림 등 4명 의원들만 따로 만나자는 의사까지 전달했지만 결국 무산됐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방일단과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 불발은 예정된 일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5월과 일본을 찾았던 김진표 의원은 일정조율을 위해 지난 18일에 이어 방일단보다 하루 앞선 30일 출국해 막판까지 일정 조율을 위해 현지 관계자들을 만났다. 현지 언론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의원단과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신중하게 (한국 측의) 의견을 듣는 자세가 중요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주장을 하면 좋다"라고 말했다.


니카이 간사장의 면담 취소로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향후 일본 정부의 대응이 변함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홍배 동의대 무역ㆍ유통학부 교수는 "니카이 간사장은 일본 정치체계상 한국의 총리에 해당하는 무게를 가진 인물"이라면서 "방일단과의 면담이 일본 정부와 결이 다른 내용으로 전달될 경우를 우려해 결국 면담을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을 화이트리스에서 배제하는 일본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민당은 공식적인 면담취소이유를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대책회의로 들었다. 국회측은 '방일 국회대표단 일정관련 공지'를 통해 "자민당 간사장과의 면담일정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자민당 내 긴급 안전보장회의 개최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방일단은 타마키 유우이치 국민민주당 대표, 후쿠야마 테츠로우 입헌민주당 간사장 등 다른 야당 의원들과의 만남은 예정대로 진행한 뒤 1일 저녁 귀국할 방침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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