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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휴양지 저도, 9월 개방…文, 국민 100여명과 저도 산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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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에 있는 43만여㎡ 섬…대통령 별장, 9홀 골프장 등 갖춰
박정희 대통령, 바다의 청와대란 의미 담아 '청해대'로 명명
1972년 대통령 별장지로 지정된 이후 47년만에 ‘국민의 품’으로
문 대통령, 개방 앞두고 저도 방문…국민 100여명과 산책
문 대통령 "'저도 개방' 대선 공약 실천하게 돼 기쁘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산책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산책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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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대통령 별장이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가 오는 9월부터 국민들에게 개방된다.


저도에는 역대 대통령들이 여름휴가 때 자주 찾았던 휴양 시설인 청해대(靑海臺)와 군 휴양지가 있어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왔다.

청와대는 저도를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해 국방부, 경남 거제시 등과 관련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저도 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이다.


문 대통령은 섬 개방을 앞두고 이날 오후 저도를 방문했다.

전국에서 온 국민 100여명과 1970년대까지 `저도`에서 살았던 마지막 주민 윤연순 여사로 구성된 탐방단과 함께 저도를 산책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2017년에 했던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저도 전경
사진=경남도청 홈페이지

저도 전경 사진=경남도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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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장목면에 있는 저도는 육지에서 약 1.5km 떨어진 섬이다.


면적이 약 43만여㎡로 거제의 대표적 관광지인 ‘외도’의 3배 크기다.


저도에는 대통령 별장과 수행원 숙소, 콘도, 장병 숙소, 미니 골프장, 팔각정, 대피소, 위병소 등이 있고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한다.


저도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일본군이 주민을 내쫓고 군사 기지로 만들었다.


1954년부터 이승만 대통령의 하계 휴양지로 사용됐으며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이 바다의 청와대란 의미를 담아 ‘청해대’로 이름을 지었다.


김영삼 대통령 취임 후 청해대 지정이 해제됐지만 2008년 다시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7월 취임 후 첫 여름 휴가 때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현재 소유권은 국방부, 관리권은 해군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전국에서 온 국민 100여명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전국에서 온 국민 100여명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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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와 행정안전부, 국방부가 참여한 '저도 상생협의체'는 지난 5월 회의를 열어 9월부터 1년간 저도를 시범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합의안에 따르면 시범개방 기간 중 매주 5일(화, 수, 금, 토, 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고, 매일 관광객 600명만을 대상으로 여객선을 2차례 운항하기로 했다.


개방 범위를 두고 청해대를 포함해 군사 시설을 제외한 모든 곳을 개방해야 한다는 거제시와 섬 산책로 일부만 개방해야 한다는 국방부의 입장이 맞서 협의를 계속해 왔다.


최근 청와대가 청해대도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일반인들도 청해대를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저도 개방은 문 대통령의 공약 이행과 함께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수석·보좌관 회의 때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 경제가 어려워진 점을 지적하면서 그 대책으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제시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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