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태국 외무성 당국자 인용해 보도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3월 1일 새벽(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북측 대표단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된 데 대한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3월 1일 새벽(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북측 대표단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된 데 대한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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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내달 2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각료회의에 북한 리용호 외무상 대신 김제봉 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30일 태국 외무성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ARF는 북한이 참석하는 몇 안 되는 다자간 틀 중 하나여서 북한 고위 관리의 발언이 주목을 받아왔다"면서 "지금까지 북한은 외무상이 참석하지 않는 경우에도 본국에서 고위 관리를 파견해 왔다"고 설명했다.

리 외무상의 불참이 확정될 경우, 북한 외무상이 ARF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ARF를 계기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리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북·미 고위급 회담은 무산이 재확인됐다.

한미 외교당국은 리 외무상의 불참 배경을 분석하면서 비핵화 실무협상 등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은 '6·30 판문점 회담'을 계기로 2∼3주 이내에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은 최근 한미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실무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새 잠수함 시찰에 이어 이날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리 외무상의 ARF 불참도 이런 대미 압박 행보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일본의 부당한 수출제한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정부는 금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2017년부터 문재인 정부가 적극 추진중인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측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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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강 장관은 회의 참석국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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