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은 2일만에, 북한은 11일만에 각각 선원 송환
정부, 北목선 선원 3명 이틀만에 신속 송환
통일부 "자유의사에 따라" 대북통지문 전달
앞서 北억류 한국인 선원은 11일만에 귀환
2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1분께 선원 3명이 탄 북한 소형목선이 동해 NLL(북방한계선)을 월선했다. 합참은 "승선 인원은 28일 오전 2시 17분께, 소형목선은 오전 5시 30분께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예인된 북한 소형목선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27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해 우리 군에 예인된 북한 소형목선 탑승 선원 3명이 29일 북한으로 송환된다. 앞서 28일 북한은 동해상에서 억류한 러시아 선박에 탑승해있던 한국인 선원 2명을 11일만에 남측에 돌려보냈다.
통일부는 29일 "정부는 오늘 오후 동해 NLL 선상에서 북측 목선 및 선원 3명 전원을 자유의사에 따라 북측에 송환할 예정"이라면서 "이날 오전 8시 18분경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관련 내용을 담은 대북통지문을 전달했고, 목선·인원은 동해 NLL 수역으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원들은 이날 오후께 북측 수역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8일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후 11시 21분께 북한 소형목선(인원 3명)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은 오늘 오전 2시 17분께, 소형목선은 오전 5시 30분께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특전 고속단정(RIB)에 타고 있던 우리측 요원이 북한 선박에 승선해 확인한 결과 북한 주민 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다수의 어구와 어창, 조업한 오징어가 적재돼 있었다. 목선은 길이 10m 정도고 엔진이 탑재돼 있었다. GPS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북한 목선이 NLL 북쪽에 단독으로 있었다가 일정한 속도로 정남향으로 자체 기동해 NLL을 넘은 점 ▲발견된 남측 해상에서 해안의 불빛이 보임에도 항로를 잃었다고 말한 점 ▲목선이 북한군 부업선으로 추정되는 점 ▲승선인원 중 1명이 군복을 착용한 점 등으로 비춰봤을 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정밀조사를 벌였다.
당국 조사에서 북한 선원들은 '항로착오'로 NLL을 넘었으며 '귀순의사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나포됐다가 풀려난 러시아 어선 '샹 하이린(Xiang Hai Lin) 8호'가 28일 오후 속초항으로 돌아와 외항선 보안구역에 접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한편 앞서 북한에 억류 중이었던 한국인 선원 2명도 28일 13시께 속초항을 통해 11일만에 무사히 귀환했다.
통일부는 이날 "17일 동해상 표류 중에 북한 당국에 단속되었던 우리국민 승선 러시아 선박 '샹 하이린(XIANG HAI LIN) 8호'가 27일 19시경 북한 원산항을 출발하여 28일 13시 12분경 속초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샹 하이린 8호는 홍게잡이 어선으로, 지난 17일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 동해상 북측 수역에 들어갔다가 단속에 걸려 북한 원산항에 인도됐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2명을 포함하여 러시아 선원 15명 전원이 탑승했고, 북한의 단속 11일 만에 우리측에 무사히 귀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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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에 대해 "북측이 우리 국민을 포함한 인원과 선박을 안전하게 돌려보낸 것에 대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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