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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억류 선원 송환 北인도적 결정 긍정 평가"

최종수정 2019.07.28 14:41 기사입력 2019.07.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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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례로 남북관계 상황과는 별개"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영향에 '신중'
선원은 건강검진 후 당국 조사 예정

북한에 나포된 러시아 어선 '샹 하이린(Xiang Hai Lin) 8호'가 28일 오후 1시께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15명 등 선원 17명 전원을 태우고 속초항으로 입항해 부두에 접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에 나포된 러시아 어선 '샹 하이린(Xiang Hai Lin) 8호'가 28일 오후 1시께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15명 등 선원 17명 전원을 태우고 속초항으로 입항해 부두에 접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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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에 억류 중이었던 한국인 선원 2명이 28일 13시 12분경 속초항을 통해 11일만에 무사히 귀환했다. 정부는 북한의 인도주의적 행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남북관계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17일 동해상 표류 중에 북한 당국에 단속되었던 우리국민 승선 러시아 선박 '샹 하이린(XIANG HAI LIN) 8호'가 27일 19시경 북한 원산항을 출발하여 28일 13시 12분경 속초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북측의 송환 계획을 인지한 시점은 27일 밤이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2명을 포함하여 러시아 선원 15명 전원이 탑승했고, 북한의 단속 11일 만에 우리측에 무사히 귀환하게 됐다.


정부는 "북측이 우리 국민을 포함한 인원과 선박을 안전하게 돌려보낸 것에 대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측은 이번 송환과 관련해 남한 당국에 직접 알려온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 당국이 남한을 강하게 비난하며 남측과의 접촉을 피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번 귀환 조치와 관련하여 아직까지 북측의 보도 및 통지는 없었다"면서 "(북한의) 선박·인원 송환 조치는 국제법과 관례에 따른 인도적 조치로서 남북관계 상황과는 별개"라고 덧붙였다.


북한에 나포된 러시아 어선 '샹 하이린(Xiang Hai Lin) 8호'가 28일 오후 1시께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15명 등 선원 17명 전원을 태우고 속초항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에 나포된 러시아 어선 '샹 하이린(Xiang Hai Lin) 8호'가 28일 오후 1시께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15명 등 선원 17명 전원을 태우고 속초항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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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의 단속 경위, 북측의 석방 조치 배경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통일부는 이번 사태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은 당국차원의 확인이 필요하며, 귀환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속초항에 도착한 한국인 선원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속초항 입항 후 의료기관의 의료검진이 실시될 예정"이라면서 "관계기관이 협조하여 인원에 대한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단속 경위 등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정보조사 등의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샹 하이린 8호는 홍게잡이 어선으로, 지난 17일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 동해상 북측 수역에 들어갔다가 단속에 걸려 북한 원산항에 인도됐다.


한국인 선원 2명은 각각 50대, 60대 남성으로 러시아 선사와 기술지도 계약을 맺고 어업지도와 감독관 연락하는 자격으로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선원들은 원산에 있는 호텔에 머물며 북측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이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했다가 북측 수역에서 단속돼 조사를 받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과거 한국 국적 선박이 월북했다가 단속된 사례는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2010년 8월 '대승호'와 2017년 10월 '흥진호'가 각각 북측 수역을 침범했다가 나포돼 조사를 받은 뒤 송환된 사례가 있다. 당시 대승호의 경우 31일, 흥진호 선원들은 귀환까지 7일가량 소요됐다.


통일부는 지난 18일 상황을 인지한 이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대북통지문을 전달하고 수차례 북측에 회신을 요청해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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