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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8% 상승…분양가상한제 사정권 여부따라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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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8% 상승…분양가상한제 사정권 여부따라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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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번 주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엔 분양가상한제 이슈가 변수로 작용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분양가상한제 이슈 등의 영향으로 전주에 이어 상승률이 둔화됐다. 그러나 송파구 잠실, 양천구 목동 지역의 일부 재건축 단지의 경우 오히려 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장의 하방 경직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일반아파트 가격도 오름세가 둔화됐지만 서울 아파트 공급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역세권 대단지 새 아파트는 가격이 올랐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0.08%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0.10%)와 일반 아파트(0.08%)가 전주 대비 상승폭이 각각 0.01%포인트씩 낮아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송파(0.35%), 양천(0.13%), 광진(0.10%), 중구(0.10%), 구로(0.09%)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는 대단지가 강세를 보이면서 신천동 잠실 파크리오와 잠실동 잠실엘스가 1000만~5000만원 올랐고, 재건축 중에서는 장미1·2·3차, 한양, 우성1·2·3차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정밀안전진단이 추진 중인 목동신시가지 6·9단지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광진은 거래가 이뤄지면서 자양동 현대2단지와 자양5차현대가 500만~2500만원 올랐다. 중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호재로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도 1000만원 올랐다. 구로는 신도림동 대림1차와 개봉동 현대1단지가 매물 소진 후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 중동(0.01%)은 상승한 반면 산본(-0.07%), 동탄(-0.01%), 일산(-0.01%)은 떨어졌다. 분당은 최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정자동 상록우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중동은 중동 보람아주가 250만원 상승했다. 반면 산본은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가 500만원 내렸고, 동탄은 능동 동탄푸른마을신일해피트리와 동탄푸른마을두산위브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일산은 3기신도시 발표 후 시장침체가 이어지면서 백석동 힌돌1단지금호타운이 1000만원 빠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08%), 시흥(-0.06%), 고양(-0.04%), 하남(-0.04%), 화성(-0.04%) 순으로 하락했다. 의왕은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내손동 대원칸타빌2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시흥은 정왕동 호반베르디움센트로하임이 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고양은 비수기 영향으로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가 1000만~1500만원 내렸다. 반면 광명(0.11%), 안양(0.09%), 성남(0.09%), 구리(0.06%)는 상승했다. 광명은 거래가 이뤄지면서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각각 500만원 올랐다. 안양은 대단지 새 아파트인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성남은 신흥동 청구가 1000만원 올랐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1% 오른 반면 신도시는 0.01% 내렸다. 경기·인천(0.00%)은 보합에 머물렀다. 서울 전세가격은 종로(0.23%), 송파(0.07%), 서초(0.03%), 양천(0.02%), 강남(0.02%) 순으로 올랐다. 종로는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가 1500만원 올랐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금호, 쌍용2차, 가락스타클래스가 1000만~5000만원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초는 반포주공1단지 이주수요로 인해 인근 지역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잠원동 래미안신반포팰리스, 신반포2차가 2000만~50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과 개나리푸르지오가 1000만원씩 올랐다. 양천은 여름방학 학군수요가 움직이면서 목동 일대 전세값이 올랐다. 목동신시가지 1·6단지, 목동파크자이가 500만~1500만원 상향 조정됐다. 반면 강북(-0.21%), 금천(-0.08%), 강동(-0.04%)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08%), 동탄(-0.04%), 일산(-0.03%), 분당(-0.01%) 순으로 떨어졌다. 산본은 송정지구 2000여 가구 입주가 전 지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가 500만원 하락했다. 동탄은 능동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가 1500만원 내렸고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강선14단지두산이 각각 500만원씩 떨어졌다. 분당은 비수기를 맞아 거래가 정체되면서 서현동 시범한양과 효자임광이 250만~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평촌(0.03%), 광교(0.02%)는 올랐다.


경기·인천은 입주가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화성(-0.13%), 하남(-0.09%), 구리(-0.06%), 시흥(-0.04%), 남양주(-0.03%)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화성은 봉담읍 해오름마을3단지봉담그대가, 반월동 반달마을1단지두산위브가 각각 500만원 떨어졌다. 하남은 덕풍동 일대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한솔리치빌1·2·3·5단지, 금강KCC가 500만원 하락했다. 구리는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인창동 일신건영, 동원베네스트가 500만원 내렸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임박해졌지만 시장 충격은 지난 주에 비해 완화된 모습이다. 서초구 잠원동 잠원동아, 강남구 청담건영 등 리모델링 추진이 논의되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는 기대감도 조성되는 분위기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입지나 단지 노후도, 분양가상한제 사정권에 드는지 여부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아파트 가격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데다 분양가상한제 외에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일단 집값 상승세 확대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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