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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남성보다 능력 있는데 야망이 없어

최종수정 2019.07.26 07:55 기사입력 2019.07.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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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스로 유리천장 깨뜨리기가 쉽지 않아…여성들이 리더십에서 불리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능력은 뛰어난데 야망이 부족해 직장 내 지위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70여년 사이 남녀의 역량에 대한 고정관념은 크게 바뀌었다. 흔히들 여성의 능력이 남성 못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러나 미국 심리학협회가 발간하는 전문지 '아메리칸사이콜로지스트' 온라인판 18일(현지시간)자에 실린 보고서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었다((Gender Stereotypes Have Changed: A Cross-Temporal Meta-Analysis of U.S. Public Opinion Polls From 1946 to 2018)'의 저자들은 여성들의 야망이 남성들보다 덜 하다고 봤다. 그 결과 여성들 스스로 유리천장을 깨뜨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흔히들 여성은 여전히 '감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지난 수십년간 여성들에게 족쇄로 작용했다.


이번 조사는 오랜 시간에 걸쳐 남녀의 성역할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처음으로 들여다본 연구 프로젝트다.

미국 일리노이주 에번스턴 소재 노스웨스턴대학의 연구진은 지난 73년에 걸쳐 16개국 3만명 이상의 남녀에게 물어본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설문 내용은 세 가지다. 첫째, 남녀 중 누가 지적 능력이 뛰어나고 체계적이며 창조적인가. 둘째, 남녀 중 어느 쪽이 다정다감하고 열정적이며 감성적인가. 셋째, 남녀 중 누가 야심적이고 적극적이며 결단력이 있는가.


지난해의 경우 응답자 가운데 90%는 지적 능력에서 남녀의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9%는 여성의 지적 능력이 남성보다 뛰어나다고 답했다.


노스웨스턴대학의 앨리스 이글리 교수(사회심리학)는 "설문조사가 시작된 1946년 이래 큰 변화를 보였다"고 평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글리 교수는 "남녀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었다"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열정적이고 다정하며 세심하다는 응답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흔히들 남성의 경우 여전히 여성보다 야심적이며 적극적이고 결단력이 강한 것으로 본다"면서 "이런 고정관념은 1940년대 이래 별로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글리 교수는 이런 고정관념에 대해 "여성들이 지금도 사회복지ㆍ교육 등 열정과 감성을 중시하는 직종에 집중돼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들 직종의 임금은 그리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더십에 야망과 적극성 같은 자질이 필수적"이라며 "이는 여성들이 리더십에서 불리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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