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미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자국 주재 외교 사절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호르무즈해협 호위 연합체' 구상을 설명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엔 60여개국 100여명의 각국 외교관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도 주미 대사관 공사·참사급 등 2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선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특별대사가 호르무즈 해협 안보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구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이 전해지지 않았지만 캐스린 휠바거 미 국방부 차관보는 전날 외신에 "이란에 대항하는 군사적 도구는 아니다"면서 "정보 공유 등이 목적이다. 몇몇 나라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은 전세계 원유 수송량의 5분의1이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는 동맹국들이 '항행 안전'을 위해 비용을 분담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둘러 싼 이란과 미국·사우디아라비아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이날도 유조선 2척이 이란 혁맹수비대(IRGC)에 의해 나포 당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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