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무파업 전통" 발언 거둔 이낙연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이 총파업 철회를 결정한 데 대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노조원께 감사드린다"라고 트위터에 썼다. 그러면서 "말씀드린 대로 집배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내용을 페이스북에도 올렸다.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오후 8시께 올라왔다. 이보다 한시간가량 앞서 비슷한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가 바꿨다. 당시에는 "우정노조는 한 번도 파업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셨다"면서 "지난해에는 라돈침대 수거를 도와주셨다. 우정노조의 충정을 국민이 기억하실 것"이라고 썼다. 현재 이 트윗 주소로 들어가면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라고 뜬다. 페이스북에서는 무파업 전통에 대해 비판하는 댓글이 일부 달렸다.
파업철회에 대한 이 총리의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노총은 "어이없는 노동의식"이라며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노조가 자신의 가장 강력한 권리인 파업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 원인이 있을 텐데도 이를 두고 전통이라 표현한 것은 노동자 파업에 대한 이 총리의 경박한 인식을 보여준다"면서 "천박한 인식"이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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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 나라의 총리이자 유력한 정치인이 노동조합이 한 번도 파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두고 '자랑스럽다'고 표현한 사실은 과연 이 총리가 차기 대통령 물망에 오를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청와대는 기가 막히게도 이런 이 총리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기로 함께 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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