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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노조 9일 총파업 철회키로..우편대란 피할듯(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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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이동호 전국우정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을 비롯한 집행부가 9일로 예정된 총파업 철회를 선언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이동호 전국우정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을 비롯한 집행부가 9일로 예정된 총파업 철회를 선언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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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이 9일 예정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우정노조는 8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선언했다. 앞서 노조 측은 이날 각 지방본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집행부회의를 열고 총파업을 강행할지를 두고 논의했고 최종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우정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면 과거 우정총국 시절을 포함해 사상 첫 파업이라 국민 상당수가 관심을 갖고 사태를 지켜봐왔다. 이번 파업철회로 사상 초유의 우편대란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중재안이 결렬된 후 파업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에서 90% 이상이 찬성해 파업이 현실화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있었으나 정부가 기존보다 나은 중재안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조와 우정사업본부 측은 지난 주말 동안 교섭을 진행해 일부 내용을 추가한 중재안을 도출했고 이날 우정노조 집행부 회의에서도 결과적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은 "(파업 철회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정부가 앞으로 집배원 과로사와 관련해 개선하겠다고 했고 파업 시 국민 불편이 심각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정부 중재안을 수용했다"며 "따라서 이 중재안은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이행돼야 한다는 데 합의하고 투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정본부에 따르면, 노사는 집배원의 주 5일 근무와 업무 경감을 위해 소포위탁배달원 750명을 이달 중 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직종전환 등을 통해 집배원 238명을 늘리는 등 총 988명을 증원키로 했다.


또 집배원들이 많은 업무 부담을 느끼는 10㎏ 초과 고중량 소포에 대한 영업목표와 실적평가를 폐지키로 했다. 고중량 소포에 대해 요금인상방안도 이달 중 마련된다. 농어촌지역 집배원의 주 5일 근무체계 구축을 위해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운영하되, 인력증원?농어촌지역 위탁수수료 인상?토요일 배달 중단을 중심으로 방안을 마련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그간 과도한 업무로 집배원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노조 측은 집배인력 2000명 증원, 주5일제 시행 등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우정본부 측은 예산확보 등이 수반돼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고 맞서왔다. 이번에 노사가 새로 합의한 중재안이 받아들여진다면 파업은 없던 일이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본부와 노조는) 현재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상호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고 지속적으로 협상해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적극 협조한 우정노조에 감사하며 향후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함께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정사업 노사협상 과정을 통해 국민께 걱정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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