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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총장 "軍 또 불신의 대상 돼"…전부대 가혹행위 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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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육군참모총장(왼쪽)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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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최근 육군 병사가 동료 병사에게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한 사건과 관련해 "지휘관들은 7월 중으로 부대를 면밀히 진단하기 바란다"는 지시를 내렸다.


서 총장은 지난 3일 '지휘서신 1호'를 통해 "우리가 병영문화 혁신을 추진하면서 본래 목적과 병영환경 변화 등을 고려한 지속적이고도 추동력이 유지된 노력이 있었는지 자성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육군본부에 따르면 강원도 화천 소재 육군 모사단 소속 A일병 등 3명은 지난 4월 함께 외박을 나간 동기 병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A일병 등은 대소변을 얼굴에 바르거나 입에 넣도록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지난 2일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서 총장은 "최근 발생한 사고로 우리 군은 또 국민들에게 불신과 우려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며 "법과 규정에 명시된 것을 알면서도 소홀히 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 않은지 등을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에 대한 최고의 복지는 군입대 전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 건강한 상태로 가정과 사회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라며 "인재를 예방해 달라"고 지적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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