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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토위원장 '집안싸움'…朴 "사퇴 안해" vs 洪 "버티기 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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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자당몫의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교체를 마무리하지 못한 가운데 박순자 현 국토위원장과 교체를 약속받은 홍문표 의원 간 갈등이 표면화됐다.


박순자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국토위 전체회의를 열고 "주택과 부동산, 교통 등 각종 분야에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가려면 전문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사퇴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는 "국토위에 보임돼 일했던 경험은 위원장의 필요조건 중 하나"라며 "국회법은 상임위원장 임기를 2년으로 정하고 있고, 작년에 위원장 선거에 나설 때부터 저에게 위원장 임기가 1년이라고 말한 분은 없다. 국회법 규정이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바뀌는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한국당은 지난해 7월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정하며 국토위 등 일부 상임위원장의 경우 2명의 의원이 1년씩 나눠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토위원장은 박 위원장과 홍 의원이 각 1년씩 나눠 맡기로 했고 최근 의원총회에서도 이를 실행하기로 추인했으나 박 위원장은 사퇴를 거부한 상태다. 국회법상 현 위원장이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강제 교체할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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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차기 위원장직을 약속받은 홍 의원은 "어처구니 없고 실소를 금하기 어려운 구태의연한 상황"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박 의원이 자리를 막무가내 버티기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당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개인욕심을 채우기 위한 떼쓰기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당에 누가 되고 의원들 간 자리싸움으로 비쳐질까봐 침묵을 지켰으나 박 의원이 일방적인 자기중심 논리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당헌당규를 지키고 당론을 따르면 손해를 보고, 일방적인 자기논리와 자기중심 정치에 당론까 묵살당하는 이같은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당이 당 의총 추인까지도 묵살하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정치인을 방치하고 묵인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원내지도부가 좌고우면하지 말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하루빨리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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