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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대신 카스·칭따오"…편의점 '부동의 1위' 끌어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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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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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수년간 편의점 맥주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아사히 맥주(500㎖)가 1위에서 밀려났다. 한일관계 경색이 심해지며 소비자들이 일본 맥주를 기피한 데 따른 것이다. 대신 그 자리를 카스, 칭따오 등 한국과 중국 맥주가 채우면서 자영업자 매출 감소 우려는 얼었다.


8일 GS25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500㎖ 대용량 캔 부문에서 한국 맥주 브랜드인 카스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6월 26일~30일)까지만 해도 아사히가 매출 구성비 13.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으나,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 비중이 10%로 감소하며 14.3%로 올라선 카스에 밀린 것.

아사히뿐만이 아니다. 이 기간 동안 GS25에서 판매된 일본맥주 매출액이 23.7% 감소할 정도로 일본 맥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7위였던 기린이치방캔의 점유율도 6%에서 4.5%로 떨어지며 10위로 밀려났고, 삿뽀로캔 역시 10위에서 12위로 순위가 밀리는 등 전반적으로 일본 맥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렇게 되면서 일본 맥주의 점유율은 20%가 무너지며 17.7%까지 떨어졌다.


CU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CU 관계자는 "아사히 맥주가 부동의 1등이었는데, 주말 중 이를 제치고 기존 2위였던 칭따오 맥주가 1위를, 3위였던 하이네켄이 2위를 차지했다"며 "아사히 맥주의 판매순위는 3위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CU 역시 1일부터 7일까지 일본맥주 판매량이 11% 줄었다. 세븐일레븐 역시 일본맥주 판매량이 9.2% 감소했다.


편의점 일본 맥주 판매량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은 지난 주말께부터다. 초기만 해도 일본 맥주 판매량이 1~2%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온·오프라인상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점차 활발해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특히 맥주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불매하는 데 부담스럽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비싼 제품의 경우 불매운동이 크게 먹히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맥주는 불매하기에도 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불매운동이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주고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기우였다. 소비자들이 일본 맥주를 대신할 한국, 중국 맥주를 찾았기 때문. 실제로 GS25가 3~7일 판매한 맥주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CU 관계자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당분간은 일본 맥주의 감소세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이 한국, 중국 맥주를 선택하면서 전체적인 맥주 매출은 대동소이하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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