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법정 최고금리 인하 직격탄…쪼그라든 대부시장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상위 5개 작년 영업이익
1년 만에 843억원 줄어

아프로파이낸셜·웰컴대부
2024년까지 대부업 영업중단

법정 최고금리 인하 직격탄…쪼그라든 대부시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대부업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부업계 상위 5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3899억원으로 전년(4742억원)에 비해 843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 업계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지난해 952억원을 벌었다. 2017년(1896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2위 산와대부는 2006억원을 벌어 업계 최고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전년에 비해 154억원가량 줄었다. 3위 리드코프(344억원)는 이익이 43억원 줄었고, 5위 조이크레디트대부(42억원)는 전년(274억원)에 비해 큰 폭 감소했다.


4위 웰컴크레디트라인대부만 350억원에서 553억원으로 이익이 늘었다. 회사 감사보고서를 보니 이자수익이 327억원 줄었는데 수수료, 판관비 등 비용을 아껴 이익을 냈다. 자산 규모 6위 태강대부와 7위 바로크레디트대부는 88억원, 236억원을 벌었는데 이들의 이익 감소분까지 합하면 상위 7개사 이익이 1년새 1022억원가량 줄었다.


업계에선 법정 최고금리 인하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주장한다. 최고금리는 지난해 2월 연 27.9%에서 24.0%로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산와머니가 지난 3월1일부터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며 “앞으로 영업을 중단하는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고 했다.

업체별 사정도 있다. 러시앤캐시로 유명한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2014년 OK저축은행을 인가받는 조건으로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원캐싱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지난달 말 미즈사랑도 정리했다.


역시 저축은행을 보유한 웰컴대부도 대부업 정리에 나섰고, 일본계인 산와머니의 한국시장 철수설이 계속 제기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 대출잔액은 17조3487억원으로 지난해 6월 보다 983억원 감소했다. 2014년 이후 첫 감소다.


대부 이용자 수(221만3000명)도 2015년 말(267만9000명) 이후 3년째 감소세다. 줄어든 46만여명 대부분이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옮겨갔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대부시장에서조차 외면 받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