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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소재 개발 40년 경인양행, 日 수출규제 '해결사' 떴다…때맞춰 증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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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삼성SDI 등과 폴리이미드(CPI) 바니시 타입 필름 개발
포토레지스트와 주요 성분 생산…순도 99.5% PAG 생산
익산제3일반산업단지 신규공장 1800억 투자…올 하반기 1차 공장 완공
기존 염료·사카린 이미지 벗고 첨단소재 기업으로 탈바꿈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일본이 4일부터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진행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선 수혜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부가 반도체 소재를 비롯한 부품·장비를 개발하는 데 약 6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밀 화학제품 개발업체 경인양행 은 포토레지스트와 광개시제,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경인양행 은 정밀 화학제품 개발을 선도하는 업체로 40년 이상 섬유·식품·농업·전자제품에 사용하는 염료, 잉크, 정밀 화학제품과 재료를 생산하고 있다. 합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에 전담 연구팀을 두고 한국, 중국, 터키 내 10개의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산하는 전자재료는 한국에 있는 주요 전자회사뿐만 아니라 아시아에 퍼져있는 파트너사에 판매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들어가는 HTL(정공수송층), ETL(전자수송층), 기타 중간체뿐만 아니라 고분자 레진, 반도체 봉용 에폭시, 기타 반도체영 첨가제도 생산하고 있다.


일본이 수축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포토레지스트도 경인양행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다. 노광 공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핵심소재(ArF, KrF)용 모노머, 폴리머를 비롯해 i 라인 및 g 라인용 포토레지스트도 경인양행 은 생산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의 주요 성분도 경인양행 이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핵심소재 육성 정책 수혜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광개시제 (Photo Initiator)는 포토레지스트의 주요 성분으로 실리콘 기판과 LCD 패널의 미세한 선폭 구현에 사용한다. 광개시제에 노광을 하면 레지스트를 구성하는 고분자 반응이 시작한다. 광개시제는 UV 흡광도와 투과율에 따라 LCD 절연막, 블랙콜럼스페이서, B/M, 유기절연막 등에 색소 침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포토레지스트의 주요 성분 가운데 하나인 PAG(Photo Acid Generators)에 노광을 하면, 산(Acid)이 발생하며 고분자 반응을 일으킨다. 경인양행 은 두 종류의 PAG(K-NIT-01, K-NIT-02)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순도 99.5% 제품이다.


경인양행 과 일본 다이토 케믹스(Daito Chemix)가 합작해서 설립한 다이토키스코는 익산 제3일반산단 12만5344㎡ 부지에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800여억원을 투자한다. 올 하반기 1차 공장 건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장을 신설해 향후 색재료, 전자재료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 첨단 화학소재 산업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경인양행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중요 소재인 투명폴리이미드 (CPI) 필름 제조에 필요한 핵심 모노머를 자체 공정기술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하여 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다. 추가 개발을 통한 다양한 구조의 모노머 및 소재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CPI 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않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다. 폴더블 스마트폰 외에도 둘둘 말아서 다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가볍고 얇아 벽에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월(Wall)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


액상형태 반제품인 투명·불투명 폴리이미드(CPI) 바니시(Varnish) 타입 필름 개발 과제에는 코오롱 중앙기술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삼성SDI, 경인양행 , 에스엠에스(SMS), 한국화학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경인양행 이 투명 PI 바니시(PI Varnish·액상 반제품) 제1세부과제를 2010년부터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WPM)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수행해 지난 3월 완료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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