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정페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완화 찔끔 영향"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말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 이후 화웨이 제재를 완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런정페이 회장은 그 효과가 미미하다고 선을 그었다.
런 회장은 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미국 기업에 좋은 것"이라며 "물론 우리도 미국 기업의 제품을 계속 구매할 용의가 있지만,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서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런 회장은 이어 "미국이 우리에게 이런 어려움을 주는 것은 우리를 크게 돕는 일"이라며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 단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만약 우리가 미국 부품을 사용할 수 없다면 중국 또는 다른 나라에서 만든 부품을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런 회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국가안보 이슈에만 저촉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미국 기업이 화웨이에 일부 부품을 계속 공급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이후 나온 첫 반응이다.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와의 거래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미·중 무역전쟁 휴전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은 트럼프 발언 이후 화웨이에 일부 부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맞지만 미국 내에서 5G(5세대)와 관련한 화웨이에 대한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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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피터 나바로 무역ㆍ제조업 정책국장 역시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내에서 5G와 관련한 화웨이에 대한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기본적으로 우리가 한 것은 화웨이에 칩(반도체) 판매를 허용한 것이며, 이는 국가안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의 기술 품목이다. 연간 10억달러도 안되는 칩을 판매하는 것은 작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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