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제전쟁 승패 좌우할 핵심소재…그래핀으로 쏠리는 이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나노메딕스, 스탠다드그래핀 투자 기대 커져
세계 최고 수준 그래핀 품질 앞세워 독점적 공급자 지위 확보 기대
탄소 적용 분야서 그래핀으로 성능 개선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전 세계 곳곳에서 경제 전쟁이 심화하면서 국가별 핵심소재 확보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데 이어 일본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통해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인 그래핀에 관한 관심도 커졌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엔플러스 는 지난 5월20일 연중 최저가인 3270원을 기록한 이후로 한달여 만에 185% 상승했다. 나노메딕스는 지난달 스탠다드그래핀에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투자했다. 주식으로 전환하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규모다.

이엔플러스 주가 상승의 중요 요인 가운데 하나는 스탠다드그랜핀에 대한 투자 성공 기대감을 꼽을 수 있다. 그래핀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의 이동성이 빠른 소재다. 그래핀은 형태에 따라 필름형과 파우더형으로 나눈다. 파우더형 그래핀은 상용화에 근접해 있다.


미국 미디어분석기업 PR 뉴스와이어에 따르면 그래핀 시장 규모는 2018년 2억달러(2245억원)에서 2023년 10억달러(1조12235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스탠다드그래핀은 2009년부터 지속적인 공정 개선을 통해 불순물이 거의 없는 순도 높은 파우더형 그래핀을 생산한다. 해외 협력업체와 함께 수처리, 우주항공,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초경량 복합소재, 방열 코팅 소재로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파우더형 그래핀은 대부분 GNP(Graphene Nano Platelet)"라며 "GNP는 상대적으로 대량생산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에서도 다양한 업체가 생산하고 있으나 물성이 나오지 않아 실제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탠다드그래핀 제품은 2~3층 수준의 고순도 파우더형인 산화 그래핀"이며 "지난 18일 네팔의 한 학교에 세계최초로 그래핀 기술기반 정수시스템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수처리 분야에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스탠다드그래핀은 수처리 시장을 기점으로 자동차, 우주항공 등의 시장에서 차례로 상용화해 나가기로 했다.


분말형태 그래핀은 2차전지나 축전기의 전극, 수처리 필터, 탄소복합체 등은 흑연, 활성탄소, 탄소섬유 등 탄소를 적용한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소량의 분말 그래핀을 적용하면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래핀 시장은 품질을 결정하는 국제표준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국제 표준을 정하고 나면 스탠다드그래핀은 고품질 그래핀 시장에서 독점적 공급자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탠다드그래핀 관계자는 "그래핀 시장에는 아직 품질을 결정하는 표준 이 없기 때문에 고품질 그래핀과 저품질을 구분할 수 없다"며 "그래핀 표준화를 완료하면 고품질의 그래핀을 생산하는 스탠다드그래핀 제품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덕양산업과 상보 엘엠에스 등도 그래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