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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공촌정수장…고도정수처리시설 8월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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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이물질을 활성탄으로 흡착해 고품질의 수돗물 공급
2단계 오존산화시설 2020년 착공, 2021년 완공 예정

박남춘 인천시장와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23일 공촌정수장을 방문해 고도정수처리시설 작업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와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23일 공촌정수장을 방문해 고도정수처리시설 작업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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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를 불러온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이 8월 중 가동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9월 말 가동 예정인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한 달 앞당겨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 김교흥 서구갑 지역위원장, 조택상 중·동구 강화·옹진군 지역위원장과 함께 공촌정수장을 방문해 활성탄 흡착 고도정수처리시설 작업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원 공촌정수사업소장은 "공사를 한 달만이라도 앞당겨 시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보고했다.


공촌정수장은 표준 정수처리 공정 이후 혹여나 있을지 모르는 수돗물 이물질을 활성탄으로 흡착해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 1단계를 8월 말까지 완공하고, 9월말 가동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적수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한달가량 앞당겨 운전하기로 했다.

현재 설계 중인 고도정수처리시설 2단계 사업인 오존산화시설 설치공사는 2020년 착공,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동근 의원은 "수돗물 사태를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전국에서 제일 깨끗하고 맑은 수돗물을 시민들께 공급하기 위해선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전을 예정일보다 더 앞당겨야 한다"며 "고도정수처리시설 2단계 사업도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예산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은 "현재로서는 피해 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향후 피해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돗물 신뢰 회복을 위한 총체적인 대책도 마련해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적수 사태는 서구와 중구 영종도에 이어 강화지역에까지 확산되면서 1만여 가구와 150여개 학교가 피해를 겪고 있다.


정부원인조사반의 중간 조사결과 인천 수돗물 적수발생 사고는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이 전기점검으로 가동이 중지되면서 인근 수산 남동정수장 정수를 수계전환해 대체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환경부는 이번 적수현상의 직접적 원인이 무리한 수계전환에 있다고 판단했다. 평상시 공촌적수장에서 영종지역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때 자연유하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나 이번 수계전환시에는 가압해 역방향으로 공급됐다.


이처럼 역방향 수계전환시에는 관흔들림, 수충격 부하 등의 영향을 고려해 공급량을 서서히 늘려가야하는데 역방향으로 유량을 1700㎥/h에서 3500㎥/h으로 증가시켜 유속이 오히려 역방향으로 2배 이상 증가(0.33m/s→ 0.68m/s)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관벽에 부착된 물때가 떨어져 관 바닥 침적물과 함께 서구 검단·검암지역으로 공급된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또 탁도계 고장으로 수질에 대한 정확한 탁도 측정이 이뤄지지 않아 공촌정수장과 정수지와 흡수정의 오염 여부를 간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사고발생 이후 붉은수돗물이 짐속적으로 정수기→송수관로→급배수관로→주택가로 이동, 사태 장기화로 이어졌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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