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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협상·美 금리인하…증시 볕들까

최종수정 2019.06.20 12:09 기사입력 2019.06.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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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G20 정상회의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키로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대
남북 경협주도 강세 보여
본격적인 증시 상승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듯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ㆍ중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따른 기대감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겹치며 국내 증시도 탄력을 받았다. 특히 국내도 두 차례의 금리인하가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하반기 이후 금리인하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유동성에 활기를 주게 되면 의미있는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G2 협상·美 금리인하…증시 볕들까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2124.78로 전 거래일 대비 1.24% 상승했다. 오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만나 무역갈등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키로 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시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달 낙폭 과대주였던 반도체주를 비롯해 중국 소비주가 크게 올랐다.


전일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쓸어담은 삼성전자 는 전 거래일 대비 2.25% 오른 4만535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 는 6만7200원에 거래돼 5.99% 급등했다. 토니모리 (6.60%) 등 화장품주와 F&F (6.09%) 등 패션주, 호텔신라 (4.78%) 등의 면세점주도 크게 뛰었다.


북한 비핵화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남북 경협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방북한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비핵화 협상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남북 경협주는 전일에 이어 상승을 지속했다.


전일 대표적인 남북 경협주인 경농 (9.06%), 성신양회 (7.76%), 신원 (7.69%), 현대엘리베이 (4.36%) 등이 상승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인디에프 제이에스티나 는 이달 들어 각각 11.59%, 15.15% 올랐고 남북 철도 연결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로템은 13.05%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증시 상승은 하반기에나 가능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현재로는 미ㆍ중 무역협상과 금리인하, 비핵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움직이고 있는 시장이지만,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현실적인 변화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하 시사에도 불구하고 상승보다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를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금리인하의 요인으로 미ㆍ중 무역분쟁을 언급한 점을 감안하면, 다음주 미ㆍ중 정상회담 이전까지는 지속적인 관망 속에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보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인 무역협상 타결이 현실화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면서 "트럼프의 전화로 시작된 이번 미ㆍ중 정상회담에서는 시진핑이 동등한 협상을 요구, 트럼프의 양보로 일정부분 합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관세철회, 화웨이 사태 원점으로 되돌리기 등이 없다면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프리 어닝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증시의 성장 반등을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 경제는 정책 집행에 따른 성장률 견인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개선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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