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 "美-이란 합의 근접…종전 양해각서 협상 중"
전쟁 발발 후 합의 가장 근접
이란 우라늄 농축 일정 기간 중단
미국은 이란 제재 일부 해제 등 포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전쟁을 끝내고 핵 협상 틀을 마련하기 위한 한 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악시오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후 양측이 도출한 가장 진전된 형태의 합의안이다.
이날 악시오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란과 전쟁 종료 및 후속 핵 협상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14개 조항의 MOU를 논의 중이다.
현재 논의되는 합의안에는 이란이 일정 기간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은 대이란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미국은 동결된 이란 자금 수십억 달러를 풀어주고,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항 제한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상당수 조항은 향후 최종 핵 합의 타결을 전제로 한 조건부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 충돌이 재개되거나, 전면전은 멈춘 채 긴장 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 군사작전 확대 계획에서 한발 물러선 배경에도 협상 진전이 영향을 미쳤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번 MOU는 트럼프 측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 측 인사들과 직접 또는 중재국을 통해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속 협상 장소로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와 스위스 제네바 등이 거론된다.
초안에 따르면 양측은 우선 30일간 협상을 진행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미국 제재 완화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 기간 이란의 선박 통제와 미국의 해상 봉쇄는 단계적으로 완화될 예정이다. 반면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봉쇄를 복원하거나 군사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조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은 최대 20년간의 농축 중단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란은 5년을 제안한 상태다. 현재 협상에서는 최소 12년에서 15년 수준의 절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소식통을 통해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또 미국은 이란이 농축 제한을 위반할 경우 중단 기간을 자동 연장하는 조항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예 기간 종료 이후에는 이란이 3.67% 수준의 저농축 우라늄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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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스마일 바게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언론을 통해 "이란이 2개월 넘게 이어진 대(對)이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며,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그에 대한 견해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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