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이란대사관 "한국 선박 피해, 이란 군 개입 'NO'…단호히 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이던 한국 국적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 대해 이란 측이 의도적 무력 개입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6일 주한이란대사관은 공식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에 피해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이란이슬람공화국 군대 개입에 대한 어떠한 의혹도 단호히 거부하고 전면적으로 부인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대사관 측은 호르무즈 해협이 '과거와는 다른 안보 상황'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의도치 않은 피해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대사관은 "(호르무즈 해협은) 적대 세력과 그 동맹의 행동으로 인해 고조된 긴장이 존재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과거 시기와는 상이하다"며 "군사적 및 안보 긴장의 영향을 받는 환경에서 공표된 요구사항과 실제 운용 여건을 무시하는 어떠한 행위도 의도치 않은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이러한 고려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해당 지역을 통과하거나 활동을 수행한 당사자들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한 통항을 위해서는 적용 가능한 규정의 완전한 준수, 발령된 경고에 대한 충분한 주의, 지정된 항로의 준수, 그리고 이란이슬람공화국 관계 당국과의 협조가 요구된다"면서 "국제법과 규정에 따라 이 지역에서의 해상 항행의 안전과 안보를 보장하겠다는 자국의 의지를 일관되게 강조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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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일 오후 8시40분께(한국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여 정박한 상태였던 HMM 소속 '나무호'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는 피격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조만간 인근 두바이항으로 피해 선박을 예인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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