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도의원 당내 경선에 탈락한 예비후보가 공천 과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탈당했다.


윤상철 경남도의원 예비후보는 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떠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40여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당에 충성하고 이바지한 나에게 당이 의리를 저버리고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라며 국민의힘 경남도당의 공천 과정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윤상철 경남도의원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탈당과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윤상철 경남도의원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탈당과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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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의힘은 일부 지역은 면접 당일 단수 공천을 하고 밤중에 도의원 추가 공천 신청 공고를 해서 군수 공천에서 배제된 자를 추가 등록시키는 등 원칙에 어긋난 불공정 공천을 했다"고 했다.

이어 "2025년 12월 3일 이후 여러 상황을 지켜보면서 오랜 시간 몸담아 온 정당에 대해 많은 고민과 성찰을 했다"며 "당의 운영과 방향에 나름대로 아쉬움과 한계를 느끼게 되어, 민주당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기로 했다"라고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민생과 실용을 중시하는 방향 속에서 정책과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라면서 "공천 과정에서도 능력 있고 일을 잘하는 후보를 뽑는다고 보고 민주당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윤 예비후보는 당원명부 유출 의혹으로 경선 결과 효력이 법원에서 중지된 국민의힘 함안군수 후보 경선에 대해서 비판했다.


윤 예비후보는 "당원 유출 의혹이 이번 공천에서 가장 못마땅한 부분"이라며 "국민의힘 공천은 아주 불공정하고 일관성과 원칙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정당이든 직책이 목표가 아니라 지역 발전과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일하는 게 목적"이라며 "공천을 주든 주지 않든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민주당에 입당하면 현재 추가 모집 중인 도의원 함안2선거구 공천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경선을 통해 지난달 15일 조영제 전 경남도의원을 함안군수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이성용·이보명 예비후보가 특정 후보가 당원명부를 미리 입수해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창원지방법원은 이들이 낸 경선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4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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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 인용으로 국민의힘 중앙당은 함안군수 공천을 신청한 이만호·이보명·이성용·조영제·조인제·차석호 예비후보 등 6명을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이틀간 다시 경선을 치른다. 경선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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