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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1호점 깃발 꽂는 정유경의 '자주'…베트남에 K리빙 전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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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의지 공식화 이후 3년6개월만에
준비 끝났다…1호점 이어 2호점도 연내 오픈

해외 1호점 깃발 꽂는 정유경의 '자주'…베트남에 K리빙 전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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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국내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던 정유경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의 바람이 베트남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2014년 11월 해외 진출 의지를 밝힌 이후 약 3년6개여월만의 성과다. 호치민에 자주 1호점과 2호점을 오픈하며 K팝, K뷰티에 이어 한국식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K리빙'을 전파해나갈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15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이온몰 탄푸점 2층에 443㎡(134평) 규모로 자주 매장을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해외에 자주 매장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정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0년 이마트로부터 자연주의 브랜드를 넘겨받아 자주로 리뉴얼하고 연매출 2100억원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웠다

자주 베트남 호치민 이온몰 매장

자주 베트남 호치민 이온몰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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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문을 연 이온몰 탄푸점은 호치민 내 최대 쇼핑몰이다. 자주 매장이 자리하는 2층은 라이프스타일, 키즈, 푸드코트가 입점돼 있는 곳으로 신·구관이 연결돼 유동인구가 많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7년 7월 베트남 시장에 진출 태스트포스(TF)를 만들고 시장 조사를 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으며 1호점 오픈 이후 연내 호치민에 2호점까지 열며 점진적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해나갈 예정이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젊은 인구 비율,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등 다양한 이점을 갖춘 베트남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실제 코트라 '2019 베트남 진출전략'에 따르면 베트남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4~2017년 매년 6% 이상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2011년 이후 최고치인 7.08%로 추정된다.


특히 전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하는 15~34세 젊은 층이 베트남 내수 시장의 핵심 소비계층으로 부상하면서 IT·생활가전제품·유아용품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홈쿠킹이 유행을 타면서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코트라는 주방용품을 수출유망품목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지 환경을 고려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뷰티 대신 생활용품과 패션, 키즈 제품을 판매하는 자주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베트남TF 직원들이 3개월 이상 호치민에 거주하며 시장조사를 해왔고 현지 바이어 미팅에서도 자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주 베트남 호치민 이온몰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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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외선 차단 의류잡화, 리넨 소재 의류, '메이드 인 코리아'를 내세운 고품질의 주방제품, 외국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아동 식기류와 아동 패션 제품을 주력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우수한 모자와 마스크, 냉감 소재 잡화 등을 별도로 제작했다. 의류의 경우 베트남 사람들의 체형을 고려해 한국보다 작은 사이즈를 추가 생산했다.


조인영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장은 "자주는 베트남 유통업체들에게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로 현지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뷰티, K패션처럼 K리빙의 영역이 글로벌로 확장되는데 일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토탈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자주는 생활용품 브랜드로 식기, 주방용품, 가구, 의류 등을 판매한다. 2014년 코엑스몰 매장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롯데몰 등 대형몰 출점을 강화하고 있으며 스타필드 고양에 가구라인을 처음 선보였다. 국내 자주 매장은 지난 3월31일 기준 총 168곳에 달하며 전국 이마트, 백화점, 아울렛 등에 입점해 있다. 1분기 말 기준 2013년 128곳에서 2014년 134곳, 2015년 144곳, 2016년 148곳, 2017년 154곳으로 점포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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