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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여야가 국회 정상화 협상의 최대 쟁점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았지만 '경제 청문회'라는 새로운 쟁점 사안이 등장하면서 협상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파행이 시작된지 두 달을 넘기고도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급기야 각당 원내지도부의 협상력과 전략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국회 정상화의 최대 쟁점이었던 선거제ㆍ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처리 방향을 놓고는 어느 정도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패스트트랙을 다루는 국회 정치개혁ㆍ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 문제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고, 자유한국당이 등원 조건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출석하는 이른바 '경제청문회'를 요구하면서 협상은 여전은 지난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6월 임시국회도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상황이 이쯤되니 각당 원내대표들의 '협상력'과 전략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특히 원내대표 7개월차로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러한 지적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 같은 한국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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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대부분의 지역구민들은 '한국당 뭐하고 있냐'고 혼을 내신다. '민주당을 더 혼내주셔야죠'라고 말씀드리면 '그 놈이나 이 놈이나 다 똑같아'라고 말씀하신다. 감히 저는 이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은 하라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정치의 중심인 국회는 올스톱 시켜놓고 당 지도부의 스케줄은 온통 이미지 정치뿐"이라며 "지금 이 정국이 그토록 한가한 상황인지 당 지도부께 충정을 가지고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같은당 윤상현 의원도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등원에 특별한 명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장외투쟁도 우리가 결정했듯이 등원도 우리가 결정하면 된다. 대한민국을 위해 등원하는 것보다 더 큰 명분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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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당사자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나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전날 "서로에 대한 불신과 남은 상처가 크지만 우리는 조금씩 상대에게 빈 공간을 내줄 수 있어야 한다"며 "다 이기려 하거나 너무 많이 이기려고 하면 돌아오는 것은 대결과 갈등의 길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당은 이날 단독 국회 소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를 열겠다는 정당만이라도 국회 문을 열어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직면한 우리는 마냥 한국당을 기다릴수만은 없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준비해나가고자 한다. 우성 당정회의를 수시로 긴밀하게 가동하고 다음주에는 모든 상임위원회와 소위원회를 가동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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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음주 중으로는 원내 민생 입법 정책 추진 기획단도 구성하겠다"면서 "지금부터 시작해서 12월까지 매우 시급한 민생 현안을 챙기고 반드시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할 과제 도출한 뒤 성과 내는 원내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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