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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아프리카 수단에서 이번주 군부의 무력진압으로 숨진 시위대가 최소 60명으로 파악됐다. 시위대 부상자 300명 가운데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늘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의사단체 ‘수단의사중앙위원회’는 보안군이 이달 3일 수도 하르툼의 국방부 청사 앞 농성을 벌이던 시위대를 해산시키려고 실탄을 발사한 사건으로 인해 시위대 사망자가 60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3일부터 이틀동안 하르툼 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인 옴두르만에서도 군인들이 총격을 벌여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단의사중앙위원회는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수단직업협회'(SPA)의 연계단체다. 알자지라방송은 수단 군인들이 시위대 부상자들을 하르툼의 병원에서 쫒아냈고, 의사도 구금했다고 보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월 11일 수단 군부는 바시르 당시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했다며 과도군사위원회가 국가를 통치한다고 선포했다.


수단 군부와 야권 연대 '자유와 변화의 힘을 위한 선언'(DFCF)은 지난달 15일 민간정부로의 권력 이양을 위한 3년의 과도기 체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과도 통치기구인 '주권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대립해왔다. 수단 과도군사위원회 압델 파타 부르한 위원장은 야권과의 기존 합의 폐기를 선언하고 9개월 이내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고, 야권은 군부의 선거계획을 거부하면서 반정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수단 유혈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4일 오후 수단 군부의 시위대 진압 사태를 비공개로 논의했다. 이 회의는 영국과 독일의 요청으로 열렸지만 중국, 러시아의 반대로 수단 군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지 못했다고 AFP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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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영국, 노르웨이 정부는 공동성명을 내고 "수단 군부가 권력이양 과정과 평화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와 별도로 벨기에,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8개국도 성명을 발표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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