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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대표논객 유시민·홍준표, '홍카레오'서 공감대 찾은 대목은

최종수정 2019.06.04 11:22 기사입력 2019.06.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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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대표 논객 유시민·홍준표, 공동 유튜브 '홍카레오'서 토론
홍 "보수 우파 진영 궤멸상태...'박근혜 탄핵' 벗어나야"
유 "죽기살기로 혐오감 조장하는 정치되고 있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일 밤 10시 유튜브 '홍카레오'에 공개된 토론회서 대화하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일 밤 10시 유튜브 '홍카레오'에 공개된 토론회서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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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임춘한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일 밤10시 공동 유튜브 '홍카레오(홍카콜라+갈릴레오)'에 출연해 10개의 키워드를 놓고 3시간 가량의 '각본없는 토론'을 펼쳤다. 격한 공방이 오갈것으로 예상됐지만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의 토론은 '의외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가 의견합치를 본 부분은 정치권 혐오 문제였다. 홍 전 대표는 "한국 보수 우파 진영이 궤멸상태까지 오게 된 원인은 탄핵"이라면서 "이제는 '박근혜 탄핵'을 벗어나서 대한민국을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문재인 정권에 잘못한것은 따지고 잘한 것은 협조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한국당이 청와대와 정부여당을 향해 '좌파독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좌파독재라는 말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에) 사실 독재정권은 우파쪽에서 했지 않느냐는 말을 노골적으로 얘기했다"면서 "지금은 좌파광풍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박수를 치며 공감을 표시했다. 유 이사장은 "죽기살기로 혐오감 적대감 조장하는 정치가 되고 있다"면서 "여도 야도 다 국가 균형에 참여하는 분들이다. 말씀을 정치라는 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일부 공감대를 형성했다. 홍 전 대표는 "시장통에 가보시라, 시장통경기가 완전히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지난해 세입잉여금이 20조이 넘게 나왔다"면서 "한쪽에선 가처분소득을 늘리고 소비여력을 키워주는 쪽으로 가면서 한쪽으론 세금을 20조원 넘게 걷어 시중에 돈이 씨가말랐다. 거시·미시 정책이 엇박자가 났다"고 했다.


이밖에는 의견이 극명히 갈렸다. 공방이 가장 치열했던 분야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었다. 유 이사장은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이) 올바른 방법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힘있게, 과감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홍 전 대표는 "유 장관이나 문 대통령의 시각이 (소득주도성장을) 더 밀어붙여야 한다고 하면 내년 선거는 우리(한국당)이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면서 "그러나 대한민국은 참으로 불행해질것"이라고 강조했다.

확대재정과 관련된 논의도 진행됐다. 홍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야당때는 국가 채무가 40%로 확대된다고 박근혜 정부를 야단쳤는데, 그런데 홍남기 경제부총리말은 45%까지 조정하겠다고 한다. 이자라도 절감하면 그걸 나중에 복지기금으로 돌릴수 있는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유 이사장은 "오히려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때에는 각각 20조원, 25조원의 적자가 났다"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선 건전재정을 해서 욕을 먹는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홍카레오 방영 다음날인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로 반대 진영을 증오와 분노로만 대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 갈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다음 기회가 생기면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방향 제시도 한번쯤 논의해 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달라진 유시민 전장관의 모습에서 문 정권도 이제 좀 달라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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