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10일부터 이틀간 실무 무역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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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과 일본이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실무 단계의 무역협상에 나선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재생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실무 협상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산업 및 농산물 무역거래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내각, 관방, 외무성 외에도 농수산성, 경제산업성에서 국장급 실무자가 파견된다.

모테기 경제재생상은 "농산물, 공산품에 대한 미·일의 현황과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적, 기술적인 관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향후 각료협상을 추진하는 데 유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회담과 관련, 세부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대화는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방일 당시 기자회견에서 "미·일 무역관계는 불균형하며, 일본이 오랫동안 이익을 얻어왔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일본이 주도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절대 안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7월 일본 참의원 선거까지 협상 타결을 유예할 것임을 시사하고, "오는 8월 미·일 무역협상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