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도봉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정훈 강동구청장 등 민선 7기 서울 구청장 3명 재임 중 ...김기동 민선 5~6기 광진구청장도 정읍 출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 구청장 25명 중 정읍 출신이 3명이나 된다네...”
전북 정읍 출신이 서울 구청장 중 3명이 된 것을 두고 서울시 공직자가 자랑삼아 한 말이다.
특히 1개월 여 전까지 서울시 행정1부시장(차관급)을 지내다 고향인 전북 정읍 ·고창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열심히 지역을 누비고 있는 유준병 전 부시장을 포함, 민선 5~6기 8년간 광진구청장을 역임한 김기동 전 구청장도 정읍 출신이고 보면 정읍 출신 서울시 고위공직자가 많아 한 말로 보인다.
현재 서울 구청장 중 3선 구청장은 이동진 도봉구청장(59)이다. 정읍 출신으로 전주고를 거쳐 고려대 영문학과에 입학, 80년대 운동권에 들어가 치열한 학생운동을 하다 입학 후 10년 넘어서 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도봉구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과 서울시의원을 지낸 후 민선 5기 도봉구청장에 당선돼 10년째 도봉구청장으로서 문화 르네상스를 이루고 있다.
함석헌 기념관, 김수영 문학관,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 기념관,간송옛집 복원과 도봉구 먹거리 창출 공장이 될 서울아레나 착공까지 도봉구를 '문화·음악도시'로 탈바꿈하는 대역사를 쓰고 있다. 목민관클럽 상임대표 등도 맡았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윤준병 전 서울시 부시장과 친구 사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이정훈 강동구청장도 민선 7기 서울 구청장에 합류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61)은 정읍 농고 출신으로 출향, 성북구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민주통합당 서울시당 사무처장, 중앙당 사무부총장으로 민주당에서 당료로 잔뼈가 굵다 서울시의원을 한 차례 지낸 후 민선 7기 성북구청장에 당선됐다.
이 구청장은 낮은 자세로 현장 위주 행정을 펼치며 열심히 구민들을 섬기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51)은 고향인 호남고를 나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입학, 운동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대신증권에서 근무하다 강동지구당 사무국장으로 지역 정치에 입문, 서울시의원을 두 차례 역임하다 양준욱 전 서울시의회의장과 당내 경선을 통해 승리한 후 강동구청장에 당선됐다.
이 구청장은 양 전 의장이 경선 과정 문제를 삼아 고발됐으나 현직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이며 강동구청장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정읍 출신 서울시 본청 및 자치구 공무원, 서울시의원 등은 정기적으로 모여 출향민으로서 인연을 바탕으로 화합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학교 다니는 거 의미 없어" 그만뒀더니…3배 더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