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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조 50년 종료 '포스코', 첫 임단협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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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돌입했다. 창립 이래 50여년 간 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포스코에 지난해 복수 노조가 생기면서 노경협의회 대신 노동조합이 임단협에 나서게 됐다.


26일 포스코 대표교섭 노동조합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24일 출정식을 열고 회사 측과 임단협에 들어갔다.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7%인상, 노동이사제 도입, 경영성과 배분제 개선, 임금피크 및 호봉정지 폐지, 정년연장, 연말 1회 정년퇴직, 상여금 및 수당 통상임금 산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인철 노조 위원장은 "회사의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경영 횡포를 막고 노동존중 포스코를 만드는 데 사활을 걸겠다"며 "올해 임단협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모든 조합원 참여와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1968년 포항종합제철로 출발한 이후 1980년대 말 노조가 설립됐다. 한때 조합원이 1만8000명을 넘었으나 노조 간부 금품수수 사건으로 조합원이 이탈하면서 10명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1997년 세워진 노경협의회가 직원들의 임금협상, 복리후생, 근로조건 문제 등을 협의하며 사실상 노조 역할을 해 왔다.

현재 포스코는 대표교섭 노조인 한국노총 산하 노조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의 노조, 복수노조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 민주노총 산하 포스코지회가 설립되면서 기존 기업노조가 한노총 계열 노조로 확대 개편한 뒤 조합원수 과반수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 노조가 대표 교섭권을 획득하면서 향후 2년간 사측과 임단협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조합원 수가 6600명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전체 직원 1만6000여명 가운데 노조 가입대상은 1만5000명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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