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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분식회계 증거인멸'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2명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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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자료들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된 삼성바이오에피스 소속 임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지난달 19일 구속된 양모 상무와 이모 부장을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모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금융감독원 특별감리와 이후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가운데 문제가 될 만한 기록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에피스는 직원 수십 명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뜻하는 'JY'나 '합병', '미전실' 등 단어를 검색해 문건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회계자료를 조작해 금융당국에 제출한 뒤 원래 작성된 문건인 것처럼 꾸미는가 하면 영구삭제프로그램을 동원해 직원 수십 명의 업무용 컴퓨터 등에 저장된 자료를 없앤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에피스의 콜옵션 평가 부분도 조작ㆍ삭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구속 이후 삼성바이오와 삼성전자 사업지원TF(미래전략실 후신)도 같은 기간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활기를 띄고 있다.


삼성바이오 공장바닥을 뜯어내고 회사 공용서버 수 십대를 숨긴 정황을 포착하고 보안담당 직원 안모 대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이달 8일 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의 증거인멸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소속 백모 상무(54)와 보안선진화 TF 소속 서모 상무(47)도 11일 구속됐다.


최근 구속된 삼성전자 임원들에게서 윗선 개입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고 전날 사업지원 TF 팀장인 정현호 사장과 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이사 사무실 등에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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