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이디야부터 투썸·할리스까지…커피전문점 '스마트오더' 전쟁 한창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커피업계의 IT기술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과거 '맛'과 '인테리어' 등에만 집중했던 것과 달리 스마트폰과 PC 등을 이용해 제품과 매장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IT기술을 속속 도입해 매출과 고객 브랜드 충성도를 모두 잡겠다는 복안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커피가 모바일 사전 주문 서비스 ‘할리스 스마트오더’를 이달 7일부터 전국 매장에 도입했다. 할리스 스마트오더는 소비자가 직접 매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도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사전 주문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할리스커피 앱을 통해 이용하면 되며 연계된 다양한 멤버십 혜택도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 MD 제품을 간편하게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며 고객들의 취향에 따라 리스트레또샷, 에스프레소샷, 시럽, 우유, 토핑 등 다양하게 음료를 커스터마이징해 주문할 수도 있다. 즐겨 먹는 메뉴를 ‘나만의 메뉴’로 등록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시간대별, 분위기별로 즐기기 좋은 메뉴 추천은 물론 모바일 결제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표 카드(멤버십 선불 카드) 설정 기능도 제공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3월 기존 ‘투썸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한 ‘모바일투썸’을 출시했다. 모바일투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매장을 선택해 원하는 메뉴를 주문?결제하는 ‘투썸오더’다. 줄 서는 불편함 없이 사전 결제한 메뉴를 매장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다.
이전에 투썸오더를 통해 주문했거나 미리 등록해둔 메뉴를 터치 한 번으로 주문할 수 있는 ‘원터치오더’ 기능도 탑재했다. 단 원터치오더 결제는 사전 등록한 투썸 기프트카드(선불카드)로만 이용 가능하다. 홀케이크 예약?픽업 서비스도 탑재했다. 케이크 외에 ‘투썸 러브 파티팩’ 등 부가상품도 한 번에 주문 가능하다.
탐앤탐스는 지난 2월부터 공식 모바일 앱 마이탐의 '스마트오더' 기능을 전 매장으로 확대했다. 공식 모바일 앱 마이탐을 리뉴얼 오픈하며 새롭게 스마트오더 기능을 탑재했다. 마이탐 앱 내에서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기능으로 고객의 근거리에 위치한 탐앤탐스 매장을 선택해 메뉴를 주문하고 매장을 방문하면 바로 픽업이 가능하다.
스마트오더의 원조는 스타벅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사이렌오더 시스템을 도입해 안정기에 접어든 2016년 매출 1조원을 넘기는 데 성공했고 지난해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을 꾸준히 달성 중이다. 하루에 약 5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스타벅스에서 일평균 사이렌오더 이용건수는 현재 약 8만건에 육박한다. 일 평균 스타벅스 전체 주문건수의 14% 수준. 이는 2014년 론칭 당시(2000건) 대비 35배가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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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역시 스마트오더를 도입한 시기인 2017년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이디야는 2017년 매출 1841억원(본사 기준)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스타벅스와 달리 매장의 99%가 가맹점이라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업계에서는 이디야의 지난해 매출을 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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