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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카드' 민주당 vs '여유만만' 트럼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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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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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보고서 전문 공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사법 방해' 의혹이 대거 드러났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는 이견을 표출하며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보다 훨씬 나쁘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는 "탄핵이 국가를 위한 최선의 길이 될 것인지를 몇 주 안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도 NBC에 "그것(탄핵)에 도달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탄핵 추진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앞서 엘리자베스 워런, 앨 그린,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등 신진 하원 의원들은 지난 주말 "사법 방해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나왔다"며 탄핵 추진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 추진에 부정적이다. 펠로시 의장은 뮬러 특검 보고서 발표 후 탄핵 추진 여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 내 하원 2인자인 스테니 호이어 원내대표도 지난 18일 CNN에 "현재로선 탄핵을 추진할 가치가 없다"면서 "18개월 후면 선거가 있고 국민이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경제 성과를 과시하며 여유만만한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인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전 세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전보다 더 강해질 수 있는 경제로 매우 잘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선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른 트윗을 통해 민주당 측의 정치적 공세를 "시간 낭비"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측근들도 민주당 측의 공세 차단에 나섰다. 루돌프 줄리아니 변호사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의 접촉에 대해 "잘못된 것이 없다"며 "러시아인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ABC 인터뷰에서 러시아 측의 대선 개입 의혹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더 나은 후보였기 때문에 대선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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