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덕 소비지수 6개월 연속 상승…2030 명품 소비도 늘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롯데멤버스는 미세먼지 관련 제품 판매와 백화점 고객 증가로 인해 3월 엘포인트 소비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엘포인트를 사용, 적립하는 1000만 고객의 소비 변동을 지수로 나타낸 소비지표다.
3월 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스킨케어 디바이스 소비는 227.7%로 큰 폭 증가했고, 공기 청정 기능이 포함된 냉방가전(스탠드형 에어컨)에 대한 소비도 80.9%나 증가하면서 소비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전전문판매점의 경우, 공기청정기(100.7%)·의류관리기(82.8%) 등 클린가전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9.0% 상승하기도 했다.
편의점에서는 마스크(26.6%)는 물론 생강차, 유자차를 포함한 전통차(茶)음료(20.3%)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또한 헬스앤뷰티 스토어 '롭스(LOHB's)'에 따르면, 지난 3월 1∼14일 동안 황사용 마스크와 렌즈 세척액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 매출이 전월보다 698%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백화점 소비도 전년 동월 대비 8.8% 상승했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인해 봄 나들이 인파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많은 백화점으로 이동하면서다. 20대 남성들의 경우 시계, 스포츠 의류 관련 지출을 늘렸으며, 여성의 경우 숄더백 등 패션 잡화와 더불어 주방 가전 소비가 크게 늘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복장 문화가 자유로워지면서 하이힐 소비는 줄어든 반면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남성 스니커즈(59.1%)와 여성 스니커즈(27.8%)의 소비는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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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4월도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로 아웃도어 제품 수요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반면 의류관리기와 냉방가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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