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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또 사타구니 부상…ML 100번째 등판서 자진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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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같은 부위 재발
피홈런 1개 포함 1.2이닝 2피안타 2실점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 2회 도중 몸에 이상을 느껴 투구를 중단했다.[사진 AP=연합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 2회 도중 몸에 이상을 느껴 투구를 중단했다.[사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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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자신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에서 부상이 재발해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오전 8시 4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2이닝 만에 자진 강판했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왼쪽 사타구니 근육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2회말 2사 이후 세인트루이스 9번 타자 마일스 미콜라스에게 초구를 던진 뒤 더그아웃을 향해 '사인'을 보냈다. 이에 앞서 다리 쪽이 불편한 듯한 동작을 보였다. 그리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의견을 주고받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 경기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선발 99경기·구원 1경기) 등판이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3연승에 도전하는 기회였으나 돌발 변수 때문에 경기 초반을 넘기지 못했다. 이날 기록은 1.2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투구수는 34개였고,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3.07로 올랐다. 1회말 1사에서는 상대 2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4구를 내줘 이번 시즌 첫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루에서는 마르셀 오수나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아 개막전 포함, 3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도 2회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조기 강판했고, 이후 3개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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