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에 사용할 메자닌 대출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라스베가스에 들어서는 복합 리조트 '더 드류 라스베가스(The Drew Las Vegas)에 약 1억 달러(한화 약 1140억원)를 투자했다. 투자 대상은 리조트 개발 사업에 사용할 메자닌(중순위) 대출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AIP자산운용이 관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1억 달러의 대출을 실행했다. 이 중 8250만 달러(약 1000억원)의 대출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대출 재원으로 활용했다. 대출을 받은 차주는 SPC인 '에이아이피드류에스엘'이다. 이 SPC는 해외 금융회사들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실행한 메자닌 대출을 매입하기 위해 설립됐다.

유동화 과정에서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가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유동화증권 상환 등에 사용할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SPC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기로 하는 내용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또 추가 출자(Capital Call) 의무도 부담하기로 했다. 해외 자산에 달러로 투자하면서 환 헤지를 위해 통화스왑이나 통화선도 계약을 맺게 되는데 이로 인해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자금을 출자하겠다는 것이다.


대출 자금은 AIP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미국 라스베가스 호텔·카지노 복합 리조트 개발 사업에 투입된다. 이 리조트 개발 사업은 미국 대형 부동산 투자회사인 위트코프(Witkoff) 그룹이 라스베가스 핵심 지역에서 추진하는 초대형 리조트 개발 사업으로 알려졌다. 2021년 4월에 지상 68층, 총 3780실의 5성급 호텔과 카지노, 컨벤션, 극장 등으로 구성된 개발 사업의 준공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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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조트 사업에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지난해 말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 규모의 사업 초기 자금 중순위 대출에 투자한 바 있다. 향후 초기 자금 대출을 실행한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국내 IB들이 함께 개발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을 주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F의 규모는 32억달러(약 3조6000억원)규모로 예상된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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