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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올해 세계 무역성장률 3.7%→2.6%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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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전망보고서 통해 밝혀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이 지난해 9월 예측했던 3.7%보다 한참 낮은 2.6%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무역기구(WTO)는 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세계 무역 전망 보고서를 펴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은 미ㆍ중 무역협상 등 통상 갈등과 경제적 불확실성의 증가 등으로 2.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0%보다 0.4%포인트 낮다.

또 WTO가 지난해 9월 같은 보고서를 통해 예상했던 3.7%보다도 1.1%포인트나 낮다. WTO는 1년 전인 지난해 4월에는 작년 무역 성장률을 4.4%로 예상했다가 9월 3.9%로 0.5%포인트 낮춰 잡은 적도 있다. 내년 무역 성장률에 대해선 무역 긴장 완화를 전제로 3.0%로 올해에 비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문 별(가격 기준)로는 지난해 상품 교역의 경우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의 이유로 전년대비 10% 늘어난 19조4800억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교역도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5조8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성장률 저하의 원인으로 미ㆍ중간 보복 관세 부과 등 무역 갈등, 더 약화된 글로벌 경제 성장, 선진국에서의 금융시장 변동성 및 통화긴축 환경 등을 이유로 들었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누구도 이런 분석에 대해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각국 간에 무역 긴장 완화, 기술 혁명과 일자리 창출, 개발 촉진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및 재정 지출 확대 등 경기 부양 효과 감소, 유럽 통화 양적 팽창 단계적 중단, 중국 경제 정책의 서비스ㆍ소비 중심 전환 등이 무역 성장률 저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검토 중인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및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혼돈 등도 올해 세계 무역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로버트 쿠프만 WT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교역은 전 세계 교역의 3%에 불과하지만, 자동차 교역은 8%를 차지하기 때문에 자동차 관세의 충격이 훨씬 클 수 있다"면서 "가을에 전망치를 수정하게 된다면 브렉시트부터 미ㆍ중 무역갈등과 또 다른 무역갈등까지 더해진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하향 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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