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지난 22일 오곡면 박광순씨 농장에서 올해 첫 블루베리를 출하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블루베리 출하가 시작됐다고 2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블루베리는 노지에서 재배되고, 6월부터 수확은 이뤄지는 반면 곡성군에서는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가온재배로 수확 시기를 3~4월로 앞당겼다.
수확 시기가 빨라진 만큼 농가는 높은 가격에 블루베리를 출하할 수 있다. 지난 22일 기준 곡성 블루베리 특품 1㎏ 도매가격은 6만 원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일반적인 출하시기인 6월 평균가격이 1만5000원인 것에 비해 4배 정도 높은 가격이다.
곡성군은 2007년부터 블루베리를 틈새소득과수로 육성해 현재 26㏊의 면적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시설 재배 비중이 높은 이점을 살려 5년 전부터 조기 재배 확대 정책을 시행한 결과 현재 조기출하 규모는 30농가, 5.8㏊에 이른다.
군은 올해도 블루베리 조기 재배와 관련해 1억3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블루베리 연구회 과제교육 및 재배관리 기술 교육 등 총 6개의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블루베리 품질을 향상하고 지역 농가의 소득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군 관계자는 “조기 재배로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블루베리 출하 시기 분산으로 소비자가 블루베리 생과를 접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 전체적인 소비가 증가하는 순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