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명예시민 '필립 벨기에 국왕', '디지털 시민시장실' 방문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방한 중인 필립 벨기에 국왕에게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시장집무실에서 직접 시연하고 서울시의 다양한 스마트 정책을 소개한다.

한-벨기에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에 머무르는 필립 국왕은 서울시에 직접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보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서울을 방문한 국왕의 여동생 아스트리드 벨기에 공주가 당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인상 깊게 보고 국왕에 소개해 국왕이 방한 시 참관을 요청하게 됐다고 시는 전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서울시청 시장실 안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화재·재난·안전·교통 상황 등 서울의 주요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대한민국-벨기에 심포지엄: 스마트시티를 통한 삶의 질 향상'도 개최한다. 벨기에 정부 제안으로 기획된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시, 브뤼셀 지방정부, 왈로니아 지방정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공동 주최한다. 각 도시의 스마트시티 전문가, 기업, 학계 대표 등 165명이 참석한다.

한편 필립 벨기에 국왕은 국가정상으로는 25번째이자 2017년 아스트리드 공주에 이어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는다. 남매가 동시에 명예시민이 된 경우는 처음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ICT 기반 스마트시티 관련 정책에 관심이 많은 벨기에 정부와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서울을 구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