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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경기 악화…봄철 기대감 미미" HBSI 전망치 '다시 60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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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경기 악화…봄철 기대감 미미" HBSI 전망치 '다시 60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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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1개월 만에 다시 70선을 밑돌았다. 봄철 주택시장 특수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미미한 상황이다. 봄이 됐지만 주택사업경기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HBSI 전망치는 69.2로 전월대비 1.5포인트 소폭 하락하면서 다시 60선으로 내려왔다.

지난해 9·13 대책의 후속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3월 주택사업경기는 봄철 특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정부의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예타면제)'발표로 수혜 지역에 대한 국지적 개선 기대감이 장기적으로 형성되면서 규제 강화 지역과의 지역간 양극화 현상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택사업자는 지방 사업 계획 수립 시 단기 사업 전략 수립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모니터링과 사업 단위별 면밀한 주택 수급 분석을 기반으로 한 사업 계획을 짜 적정 공급 가격과 시기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월 HBSI 실적치는 66.3으로 2018년 9월 이후 70선을 밑돌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체감 경기 갭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공격적으로 주택 사업 경기를 판단하던 주택사업자가 사업 여건을 보수적으로 진단한 결과로 주산연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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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실적은 전국적으로 40~80선을 기록했다. 특히 그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전월 유일하게 90선을 기록하던 광주, 대전 지역이 15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광주 80.0, 대전 74.1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그동안 지방 시장을 견인했던 광주와 대전 지역의 주택사업 경기 여건이 악화된 만큼 지역 사업을 앞두고 있는 사업자는 해당 지역에 대한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HBSI 전망치를 살펴보면 지난달 상대적으로 양호한 전망치를 보였던 대구와 광주 지역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3월 HBSI가 전국적으로 다시 하락 하면서 주택사업경기 침체 회복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다. 서울의 3월 전망치는 전월대비 1.5포인트 하락해 76.4를 기록했다. 주택거래 감소, 주택가격 약세 등 주택시장 침체 지속에 따라 주택사업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부산(77.1)은 3월 HBSI 전망치가 전월대비 17.8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예타 면제(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서부산 개발계획 추진 등 지역적 개발 호재와 지난달까지 50선에 머물렀던 기저효과로 사업자들의 주택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판단됐다. 반면 전월 90선을 회복했던 광주(74.2), 대구(83.3)가 다시 10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개월 만에 90선이 무너졌다. 주산연은 "거시경제 악화, 규제강화 정책기조 지속, 주택수요 위축에 따른 부정적 전망과 국지적인 개발 호재에 따른 긍정적 전망이 혼재하면서 주택사업여건의 국지적 차별화가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개발·재건축 3월 수주전망은 재개발 88.7, 재건축 87.5로 소폭 상승했으나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 강화 기조 지속, 서울시 우량 재건축 단지에 대한 심의 보류 등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여전히 9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택지에 대한 수주 기대감은 3기 신도시 발표로 전월 90선을 회복했으나 전매제한 강화 정책 본격 시행으로 다시 전월 대비 7.3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은 "서울시 우량 재건축 단지 사업 추진 부진, 수도권 공공택지에 대한 규제강화 등에 따라 주택사업자 간 수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대적으로 전매 제한과 청약이 자유로운 비수도권으로 분양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돼 비규제지역의 공공택지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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