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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늘길 여객 800만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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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과 베트남간 항공수요가 8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항공수요로만 보면 베트남은 일본과 중국에 이어 3번째 시장이다. 경제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항공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베트남 노선의 항공여객 수는 모두 802만6689명(유임ㆍ무임ㆍ환승여객 포함)이다. 이는 일본(2147만9556명), 중국(1618만9570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여객 수를 기록한 것이다. 4위인 미국(459만6464명)과도 현격한 차이가 난다.

한국~베트남 노선의 성장세는 말그대로 고공비행중이다.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한국~베트남 노선의 항공여객 수는 211만586명으로 중국ㆍ일본ㆍ미국ㆍ홍콩ㆍ필리핀ㆍ태국에 이은 7위에 그쳤지만, 불과 5년 만에 여객 수가 4배 가까이 늘어났다.


베트남 항공여객 수가 이처럼 급격히 증가한 데는 양국간 항공 자유화 협정에 따른 공급증가, 경제교류 확대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008년 한국과 베트남이 항공자유화 협정을 맺으면서 국적항공사들의 진출이 가속화됐다. 현재 8개 국적항공사 모두 베트남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베트남의 최대 관광도시 다낭의 경우 8개 국적항공사가 모두 취항했다. 국적항공사들은 최근 하노이ㆍ호찌민ㆍ다낭 등 주요 대도시 외에도 푸꾸옥(이스타항공) 등 베트남 당국이 집중 육성 중인 경제특구 등으로도 노선을 확장하는 추세다.

저비용항공사(LCC) 한 관계자는 "다낭을 중심으로 관광수요가 급증했고, 2017년을 기점으로 하노이ㆍ나트랑 등으로도 여행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탑승률도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교류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베트남(수출액 477억 달러)은 중국ㆍ미국에 이은 3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상태다. 지난 2014년엔 6대 수출국이었다.


베트남에서도 한국은 중요한 비즈니스 상대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누적 투자금액 193억 달러(지난해 6월 기준)로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베트남은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LCC가 가진 기재로도 충분히 운항이 가능한 곳이어서 앞으로도 아웃바운드 수요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즈니스 수요 역시 공장 이전 등 경제 교류가 확대 되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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