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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2년까지 영업이익률 7%·ROE 9% 달성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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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대차 투자자대상 IR 'CEO 인베스터데이 개최'
현대차, 향후 5년간 연구개발·미래기술에 45.3조원 투자
지속가능 성장 위한 필수 유동성 14~15조원 확보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2년까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을 7%, 자기자본이익률(ROE)을 9%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 가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주주와 소통하기 위한 의지의 차원으로 해석된다.


27일 현대차 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와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경영 전략과 재무 전략을 공개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조기에 회복해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 투자 계획과 수익성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현대차 는 2022년까지 영업이익률 7%, ROE 9% 수준의 수익성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으로 얼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2013년 18.6%에 달하던 현대차 의 ROE는 지난해 1.9%까지 떨어진 상태다.


현대차 는 3년 안에 영업이익률을 7%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원가 구조 및 경영효율성 개선, 제품믹스 개선 등 브랜드 제고를 적극 추진한다. ROE 회복을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 효율적인 자본 운용 정책 등을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ROE가 높은 기업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주환원 제고도 적극 검토하기로했다.


현대차 는 지난 2014년말 주주환원 확대 추진 발표 이후 발행주식의 1% 수준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또한 2013년 주당 1900원 수준이었던 배당금을 2015년 4000원까지 올렸고, 지난해에도 대규모 이익소각과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현대차 는 앞으로도 잉여현금흐름(FCF) 30~50% 배당 기조로 글로벌 업계 평균 수준의 배당성향 달성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 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약 14~15조원 수준의 필수 유동성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경영에 필요한 최소 운전자본과 함께 매년 1조원 수준의 시장 친화 배당, 미래차를 위한 전략 투자를 위해서는 적정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사장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 확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다각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약속한 수준 이상의 ROE 달성을 조기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는 연구개발(R&D)와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에 향후 5년간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제품 경쟁력 및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중장기 R&D 투자 전망/사진=현대차

현대차 중장기 R&D 투자 전망/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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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대차 는 연구개발(R&D)과 경상 투자 등에 약 30조6000억원, 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약 14조7000억원 등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했다. 현대차 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집행할 총 투자액을 해당 기간으로 나누면 연평균 투자액은 약 9조원에 달한다. 과거 5개년 연평균 투자액이 약 5조7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58%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항목별로는 연구개발 투자 30조6000억원 중 신차 등 상품경쟁력 확보에 20조3000억원, 시설장비 유지보수와 노후 생산설비 개선 등 경상투자에 10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현대차 는 미래 기술 투자에 소요되는 14조7000억원과 관련해 차량 공유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 6조4000억원, 차량 전동화 분야에 3조3000억원,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에 2조5000억원,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에 2조5000억원을 쏟아붓는다.


현대차 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는 등 제조와 서비스를 융합한 사업기회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동화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기술 우위를 강화하고 글로벌 카헤일링업체들과 협력으로 공유경제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위상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다양한 경영과제를 극복함과 동시에 수익성 회복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특히 국내외 우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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