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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춤한 코스피…3월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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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연초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의 행진이 다음 달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수 급격한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A주 편입 등이 우려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2일 지난해 말 대비 9.28% 오른 2230.50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23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연초 이후 코스피가 상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외국인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코스피에서 4조527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월에는 코스피에서 4조500억원을 순매수했다. 여기에 힘입어 지수도 8.03% 올랐다. 하지만 이달 들어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난달 대비 10분의 1 수준인 4774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달 코스피는 1.16% 오르는 데 그쳤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와 함께 코스피는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2월 들어서는 상대적으로 상승하지 않았던 코스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이동하는 모습인데 주요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 보니 여기에 대한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상승탄력은 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먼저 MSCI 지수 내 중국 A주 편입비중 확대가 외국인 수급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MSCI는 신흥시장(EM) 지수의 중국 A주 대형주 편입비율을 기존 5%에서 20%까지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다솔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EM 지수 내 중국 A 주의 추가 편입 결정이 이달 말 이뤄질 예정"이라며 "연초 증시를 견인한 외국인 수급 강도가 약화되는 가운데, 수급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시장이 느끼는 부담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연초부터 코스피가 급등한 것도 부담이다. 지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높아지면서 상승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는 10.3배"라며 "2009년 이후 평균 9.7배로 현재 밸류에이션은 과거 평균 수준을 웃돌고 있는데 실적전망이 상향 조정되기 전까지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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