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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 상해에 첫 해외공장…韓 배터리 업체 수주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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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공장을 설립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수주기대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시장에서는 '테슬라-파나소닉' 동맹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히면서다. 중국 시장인 만큼 중국 배터리업체와 손잡을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이면 중국정부의 배터리 보조금 지급이 끝나는 만큼 한국 업체와 테슬라의 동맹가능성도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첫 해외 공장인 상하이 공장이 지난달 9일 기공식을 개최했다. 총 500억 위안(한화 약 8조 3700억원)을 투자해 지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미국 현지 공장을 제외한 최초의 테슬라 해외 공장으로 올해 말 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연 평균 50만대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의 중국 진출으로 중국 배터리 업체는 물론 한국 배터리 업체들도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그동안 파나소닉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았지만, 일론 머스크 CEO가 다른 업체와도 수주계약을 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다. 특히 미국 네바다의 테슬라-파나소닉의 기가팩토리는 낮은 가동률로 과거 위기를 겪은만큼 중국공장의 연 5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는 추가 배터리 공급자를 선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가능성으로 꼽히는 업체는 중국의 CATL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에서 CATL이 글로벌 2위, 중국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자국 업체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지급하는 보조금 정책이 가장 큰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다퉈 중국공장 증설에 나선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테슬라와 손잡을 가능성도 있다. 한국 업체 중 가장 유력한 곳은 LG화학이다. LG화학 은 지난해 10월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중국 난징 전기차 배터리 2공장 건설에 나선지 불과 3개월여 만에 1조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배터리 1공장을 증설하는 등 공격적으로 양산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 공장이 위치한 상하이와 난징은 불과 300㎞거리로 자동차로 3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원통형 배터리 선두주자인 삼성SDI 도 거론된다. 삼성SDI는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손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삼성SDI가 기존 18650 규격 대신 테슬라가 사용하는 21700 규격의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앞두고 있는 점도 테슬라와의 협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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